강동구 암사동에 역사생태공원 생긴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2.01. 00:00

수정일 2004.12.01. 00:00

조회 2,619



오는 2007년까지 1단계 사업 추진 … 구암서원 복원되고 전통민속마을 들어서

서울시 암사동 선사유적지 건너편 3만3천여평 부지에 대규모 역사생태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와 강동구는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암사동 113-3번지 일대에 총 604억원을 투입해 2단계에 걸쳐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기존 암사동 선사주거지는 역사적, 학술적 가치는 높이 평가받고 있으나,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어, 이번에 구암서원, 호상놀이 등 암사동 지역의 역사적 특성을 최대한 살린 역사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우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총사업비 110억원의 예산으로 1만1천 평 규모의 1단계 사업이 추진된다.
조선시대 임금이 직접 서원 이름을 지어내린 사액서원으로는 한양에서 유일한 구암서원이 복원되고, 강동구 암사동을 중심으로 전해져오고 있는 바위절 마을 호상놀이를 보존하고 알리게 될 호상(쌍상여)놀이 전시관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전통민속마을이 복원돼, 우리나라 고유의 역사를 재발견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조성된다.
특히 농업박물관, 전통주막, 대장간, 연날리기터, 새끼꼬기장 등이 만들어져 지금까지 눈으로 보기만 했던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게 된다.

2010년 2단계 사업으로 자연학습체험 공간 조성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2단계 사업으로 총2만3천여 평에 자연학습체험 공간이 만들어진다.
1천여 명이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는 야외선사예술마당을 비롯, 오감체험의 숲, 이야기정원, 계절 숲, 패총 조개껍질 길 등 대규모 숲이 조성돼 생태체험의 장이 된다.

현재 공원조성 계획부지는 비닐하우스와 골재적치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그린벨트 지역이나, 공원이 조성되면 그린벨트 지역이 훼손되거나 개발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대학교 박물관장인 배기동 교수는 “기존 선사유적지의 단조로움을 보완하여 선조의 삶과 자연이 어우러진 역사생태공원으로 조성,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체험학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사생태공원-선사유적지-몽촌토성 연계 대단위 문화관광벨트 조성

암사동 역사생태공원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선사유적지, 풍납, 몽촌토성, 아차산성 등과 연계된 대단위 문화관광벨트가 새롭게 형성된다.
또, 공원 조성이 마무리되는 2010년에는 6천년 전 선사유적이 보존돼 있는 암사동 선사주거지와 더불어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로 거듭나 서울의 대표 공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와 강동구는 암사 역사생태공원 조성을 계기로 청소년에게는 역사체험의 장으로 이용도를 높이는 한편, 외국인에게는 우리나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강동구는 공원 조성과 더불어 기존 선사유적지와 인접한 7천여 평 부지를 추가확보 해 선사생활 체험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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