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지하철’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1.19. 00:00
■ 의자 서식 세균수도 6.2배 감소해 훨씬 위생적 최근 서울지하철공사가 운영하는 1~4호선 전동차 1천612량의 객실 의자가 모두 스테인레스 의자로 교체됐다. 지난해 대구지하철 참사이후 시민안전을 위해 전동차 의자 교체사업을 추진해 온 지하철 공사는, 지난 3월 수서차량기지에서 시행한 품평회 및 시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전동차 의자를 스테인레스 의자로 결정한 바 있다. 지하철 화재에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알려진 것 중 하나가 기존에 사용되던 천으로 된 의자였다. 폴리에스터와 우레탄폼으로 만들어진 의자는 푹신하기 때문에 승차감이 좋았지만 불에 잘 탄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전량 교체된 스테인레스 의자는 승차감 면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화재사고에는 끄떡없을 만큼 안전성을 자랑한다.
스테인레스 의자는 위생면에서도 기존 천으로 된 의자보다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공사가 지난 10월부터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전동차 객실의자의 세균검사를 의뢰한 결과 기존의 천의자에서는 1평방 인치당 평균 56마리의 세균이 검출되었지만, 스테인레스 의자에서는 평균 9마리가 검출됐다. 스테인레스 의자에서 발견된 세균수가 기존의 천의자 보다 약 6.2배 가량 적은 셈이다. 이는 올 초 미국 애리조나대학이 연구한 1평방인치당 전화수화기 세균수 평균 2만5천127마리, 컴퓨터 키보드 평균 3천295마리, 마우스에서 1천676마리에 이르는 세균이 발견된데 비하면 스테인레스 의자가 어느 정도 청결한 것인지 쉽게 비교된다. 서울지하철공사 차량처 이병두 팀장은 “전동차 의자 교체가 완료되어 화재 같은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민안전을 기할 수 있게 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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