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우리 바꿔 놀자!’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5.24. 00:00

수정일 2004.05.24. 00:00

조회 1,323



서울시내 149개 어린이집 어린이 및 교사 5천여명 참여

쓰다가 싫증난 장난감이나 인형, 책, 게임기, 가방, 옷가지 등 아이들이 손수 쓰던 물건을 친구들과 교환하는 나눔장터가 이달 말까지 자치구별로 개최된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어린이 나눔장터는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등 보육시설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어린이집 앞마당이나 주변 공원에서 교환하는 알뜰장터로, 어린이들 스스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 친구들과 바꿔 쓰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재활용 장터다.

이번달에는 서울시 국공립보육시설에 속한 어린이들이 장터를 여는데, 지난 21일 광진구 자양어린이집을 시작으로 22일 송파구에서 지역 보육시설 연합회가 청소년 이벤트거리에서 나눔장터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어린이 나눔장터는 27일 오전 11시 중구 신당5동 어린이집, 28일 오전 10시 동대문 해오름 어린이집 등을 비롯해 서울시 국공립보육시설 연합회 소속 149개 어린이집 5천여명의 어린이들이 ‘친구야 우리 바꾸어 놀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나눔장터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주 금요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노원구에 있는 29개 보육시설 어린이 500여명이 중계근린공원에서 함께 모여 교환마당, 경매마당, 판매마당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테마별 마당을 마련하여 알뜰마당을 펼친다.

교환마당, 경매마당, 판매마당 등 재미있는 테마행사 마련

어린이 나눔장터는 이제 고작 2달째에 접어들지만, 장터를 연 지난 한달간 서울시내 어린이 8천640여명이 참여해 책, 의류, 장난감 등 싫증난 물건 1만8천여점을 교환했다.

서울시 보육지원과 유건봉 과장은 “어린이 나눔장터를 통해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자원 재활용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시장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라며 “노는 것과 학습이 함께 이뤄지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지난달 어린이 나눔장터에 참여한 유치원 보육교사 이영주씨(32·은평구)는 “어린이 알뜰마당이 아이들에겐 새롭고 신기한 놀이터가 될 것”이라며, “책이나 인형 등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고르는 법을 배우고, 자기 것을 다른 친구에게 기꺼이 주는 것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어린이 나눔장터는 매달 열리는데, 민간보육시설과 국공립보육시설이 번갈아가며 격월로 참가한다.

▶ 문의 : 서울시보육지원과 3707-9851~8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