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중교통 개편 해외서 벤치마킹”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9.21. 00:00

수정일 2004.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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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계 개편 내용, 중앙전용차로 큰 관심

서울시의 ‘버스 중심’ 대중교통 개편 사례가 국내외에서 벤치마킹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버스노선과 번호, 요금시스템 등 모든 체계가 바뀐 대중교통 개편은 초기 혼란을 겪기는 했지만, 최근 빠르게 안정화 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승객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고, 버스중앙차로제의 효과도 점점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서울의 새로운 교통체계는 교통난으로 고민 중인 외국에서도 관심사다. 일본의 동경을 비롯, 중국의 북경과 홍콩, 베트남의 하노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그리고 세계대중교통협회 등 세계 여러 도시와 교통학회에서 서울시의 새 교통체계를 벤치마킹하겠다고 접촉해오고 있다.

굴절버스 시승식이 있었던 지난 17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시의 버스 운영을 맡은 느엔 둥 쩡 트란세르코 운수공사 사장과 관계자 15명이 서울시를 방문했다.

하노이는 최근 경제발전으로 승용차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체계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날 하노이시 관계자들은 서울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굴절버스와 중앙전용차로 등을 둘러봤다.

해외 기자들의 취재열기도 뜨겁다. 9일에는 독일의 알게마이네차이퉁 기자가 서울시의 교통체계 개편 과정을 취재했으며, 인도,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등 외국 기자단이 서울시를 방문해 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취재를 벌일 계획이다.

각국 조사단 방문 줄줄이 예정, 국제 세미나 참석도

세계 각국의 조사단도 서울을 향하고 있다. 2008년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 베이징은 서울시 교통체계를 배우기 위해 다음달 대규모의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고, 홍콩 교통국도 서울시 버스사령실(BMS) 등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다음달 13일 방문한다.

국제 세미나에서도 서울시의 교통체계 개편은 단연 화제다. 다음달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세계대중교통협회(UITP) 주최 세미나에서는 ‘서울 버스체계 개편 성과’가 주요 주제로 다뤄지고, 서울시 음성직 교통정책보좌관 등 교통국 관계자들이 초청돼 서울버스체계개편 내용에 대한 강연을 할 계획이다.
또 미국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국제연구단체인 국제교통개발정책 연구원(ITDP)이 서울의 버스체계 개편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를 요청해왔고, 중국 베이징 칭화대학에서도 관련 자료를 요청해왔다.

음성직 서울시 교통정책보좌관은 “교통체계 개편 초기에 다소 혼란이 있었지만 빠르게 안정되고 있어 세계대중교통협회 등 세계 여러 도시와 교통학회에서 서울시의 새 교통체계를 벤치마킹하겠다고 접촉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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