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다리 3곳 전면 개통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9.15. 00:00

수정일 2004.09.15. 00:00

조회 1,598



고산자교, 두물다리에 이어 세 번째 개통

복원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청계천에 놓여질 22개 다리 중 관수교와 배오개다리가 어제 15일 오후 5시부터 개통해 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됐다.
올해 3월 교량공사에 착공해 6개월만에 완공된 것으로, 지난 5월 22개 다리 중 가장 먼저 개통된 고산자교, 두물다리에 이어 세 번째로 개통하게 된 것.

종로구 관수동~중구 입정동을 잇는 ‘관수교’는 청계3가 교차로에 위치한 차도교.
길이 23m, 폭 26m의 일방통행 3차로 규모로, 총 2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다리의 명칭은 과거 이곳에서 청계천의 수위를 관측한 데서 유래한 옛 교량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종로구 예지동~중구 주교동을 잇는 ‘배오개다리’는 길이 24m, 폭 26m의 일방통행 4차로 규모의 차도교. 청계4가 교차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 22억원이 투입돼 건설됐다.
다리 이름은 현 배오개길과 연결되는 가로의 명칭을 인용했다.

한편 개통된 후에도 두 다리에 대한 조명, 보도 등 부대시설 설치작업은 계속될 계획이다.
또 관수교와 배오개다리가 개통됨에 따라 이 지역 교통체계 또한 달라져 이곳을 통행하는 시민들은 사전에 확인해 두는 게 좋다.

나머지 교량 17개, 내년 6월까지 완공

청계8가~9가에 위치한 비우당교도 23일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동대문구 신설동~성동구 왕십리동을 잇는 ‘비우당교’는 총 연장 44.5m, 폭 26.5m의 4차로로 2개의 아치 케이블이 다리 위로 뻗어 있는 특색있는 다리.
‘비우당교’라는 이름은 조선 세종때 대표적인 청백리인 하정 유관선생이 살던 집 ‘비우당’을 본떠 만들어졌다.
이처럼 3개의 다리가 추가로 개통되며, 총 22개의 청계천 교량 중 5개가 이달 안에 완공되는 셈이다.

한편 나머지 교량 17개에 대한 청계천 교량공사는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청계천의 다리들은 모두 역사적 의미를 담고 주면지역 개발구상과 잘 어울려, 그 지역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청계천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청계천 다리 문화콘텐츠 사업에 쓰일 시민성금 또한 모으고 있다. 모금은 내년 5월 6일까지 1년간 이어진다.

청계천 다리 성금문의 : 서울문화재단 ☎ 3789-2144
http://www.sfac.or.kr/ (문화가꿈프로젝트→문화가흐르는청계천 클릭)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