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 이틀째인 어제(22일)는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이 일부 근무에 복귀하고,
예정된 열차시간표에 따라 비상수송대책이 차질 없이 가동돼, 시민들은 큰 불편 없이 지하철을 이용했다.
잠실역에서
을지로입구역까지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출퇴근 한다는 김선영(28)씨는 "지하철 내에 평상시 보다 약간 사람이 많은 것 같긴 하지만,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은 별 차이 없다"며 "지하철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하철 역사와
승강장의 모습도 큰 차이가 없었다. 간혹 낮 시간대에 열차 간격이 벌어져 평상시 보다 2~3분 더 기다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출퇴근
시간 등 승객들이 대거 몰리는 시간대에는 대체로 차질 없이 운행됐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의 정인영
역장은 "시민들이 출근 길에 좀 더 서둘러 나오는 등 지혜롭게 대처해서 큰 혼잡은 없다"며 "약간씩 불편한 점은
있겠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협조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하철 1~4호선은 평상시의
96.3%의 열차가 편성돼 1,864회 운행, 81.7% 운행률을 보였고, 지하철 5~8호선의 경우는 70%의 열차가 편성돼
1,398회 운행, 85%의 운행률을 나타냈다.
현재 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준비된 비상
인력을 투입하고, 서울시는 시내버스 예비차량 등 대체 교통수단을 출퇴근 시간에 집중배치하는 등 시민의 편의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불법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조원이 조속히 업무에 복귀하도록 적극 유도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파업이 종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예비차량으로 배차간격 줄이고, 주 간선 19개 노선 새벽 1시까지 연장운행
시는 지하철과 연계되는 주 간선 19개 노선을 중심으로,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마을버스는 밤 1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또한 715대의 예비차량을 투입해 출퇴근 시 배차 간격을 좁혀
운행함으로써, 지하철 대신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차질없이 수송한다.
특히 지하철 기 · 종점 및 시 경계를 운행하는 30개 노선에 대해 정시 운행을 지킬 수 있도록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각 기관과 회사, 학교 등의 통근버스 1,800여 대를 최대한 가동하도록 독려하고,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경우, 승용차를 함께 타는 카풀제를 유도하기로 했다.
지하철 운행률이 7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지하철 1~8호선을 축으로 하는 12개 임시노선을 신설하여
1백여 대의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하며, 택시부제와 승용차자율요일제, 10부제 등을 해제하고, 출근시차제 운행을 실시한다.
불법파업이 7일 이상 장기화 되면, 263개 지하철 역에 시 직원 526명, 구 직원 526명 등 총
1,052명의 역무인력을 1개 역 당 2명 2교대로 지원하게 된다.
● 지하철
1~4호선 … 일부 노조원 업무 복귀, 총 10,579명 인력 확보
지하철 1~4호선 운영기관인 서울지하철공사는 1,717명의 노조원이 업무에 복귀해 43.3%의
복귀율을 기록하고 있다. (22일 오후 3시 현재) 따라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자체 인력 2,589명과
외부 인력 6,273명 등이 투입돼 지하철 정상 운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열차 운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승무원 인력은 총 1,015명.
현재 기관사 334명을 확보하고 부족한 인력은 차장 463명을 대체 투입하고 있다.
또한 기관사 1인당 1일
근무량 조정을 통해 정상적인 지하철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평상시 4시간 42분 140km 운행하던 것을 비상시 6시간
20분 192km 운행토록 하여, 1시간 38분 정도 1일 근무량을 늘렸다.
파업이 1주일 동안
계속되고 철도청이 연대 파업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1호선 운행을 철도청이 전담하게 된다. 이밖에도 역무원 인력 2,494명, 전동차
검수를 위한 정비 인력 595명, 종합사령실 132명, 철도토목과 설비, 전기, 신호 통신 등 기술분야 830명의 비상 인력을
투입하며, 역사 시설과 차량기지, 주요변전실 등 시설 경계와 근무자 보호를 위해 경찰 인력 2,056명을 상시 배치한다.
● 지하철 5~8호선 … 경력직 및 퇴직기관사 등 비상인력 5,676명 확보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는 간부급 및 비 노조원 등 자체 인력과 사전에 양성한 대체인력
등 총 5,676명(22일 오후 6시 현재)을 확보하고 차질 없는 지하철 운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상운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관사는 480명으로, 경력직 기관사 163명과 퇴직기관사 7명, 1인 2기 승무교육훈련
이수자 간부급 80명, 서울시 119 소방단 137명을 투입하여, 평상시와 같이 출퇴근 시간에는 2.5분~3분 간격으로 (6~8호선은
4~6분) 운행하고, 심야운행도 새벽 1시까지 차질 없이 정상운행 한다.
전동차 정비를 위한 검수인력도 중정비 및 경정비 외주용역원 267명을 활용하여, 입출고 점검 등
일상검사 위주로 정비하고, 5~8호선 12개소에 현장 기동검수반을 배치하여 장애 발생시 신속히 대처하게 된다.
시설물 유지 보수를 위해서는 보수 인력 562명을 확보하여, 취약 지점을 중점적으로 점검 관리하고,
기술직 간부직원의 현장 순회활동을 강화하여, 시설물의 안전이 우려되는 곳은 협력업체와 응급보수를 실시한다.
또한 역장, 부역장 및 공익요원 등 자체 확보한 인력과 자원봉사자 등 외부인력 1,129명을
투입, 승강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질서 유지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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