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국어표기 개선안 선호도 조사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4.21. 00:00

수정일 2004.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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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부터 10일 동안.. 5월이면 ‘서울’의 새 중국어 표기안 결정

서울시는 지난 3월 공모한 ‘서울’의 중국어표기 개선안 중에서 4개안을 선정해 일반인, 전문가그룹, 중국현지인 등을 대상으로 4월21일부터 10일간 선호도조사를 실시한다.

많은 응모작 중에서 이번에 선호도조사의 대상으로 뽑힌 4가지 안은, 으뜸가는 도시라는 뜻의 ‘首爾(서우 얼)’, 활기차고 왕성한 서울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首午爾(서우 우 얼)’, 가장 비옥한 도시라는 의미의 ‘首沃(서우 워)’, 중국의 북경과 일본의 동경 가운데 위치한다 하여 ‘中京(중징)’이다.

선호도 조사 대상안은 중국어학, 국어학, 언론인 등의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1차로 11개안을 선정한 다음, 다시 검토과정을 거쳐 서울의 발음과 유사하면서 뜻도 수도를 가리키기에 적합하고, 간단한 표기일 것 등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표기 3개안(首爾, 首午爾, 首沃)을 골랐다.
여기에 한자가 뜻글자이고 한자문화권내에서 편리하게 통용될 수 있다는 주장을 반영하여 뜻 위주의 표기 1개안(中京)을 포함한 최종 4개안을 중간 선정했다.

서울시는 심사위원회에서 이렇게 선정된 4개안을 토대로 일반인, 관련전문가, 중국현지인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 선호도조사를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www.seoul.go.kr, chinese.seoul.go.kr 참조)
선호도조사가 완료되면 다음달 중에 '서울의 중국어표기자문위원회'가 ‘서울’의 중국어 신표기를 최종 확정짓게 된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3월 ‘서울’의 중국어표기 에 대한 개선안을 공모한 결과, 국내에서는 물론 국외에서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응모해 국내 930건, 국외 111건으로 총1천41건이 접수되었다.

‘서울’ 새 중국어표기 공모에 1천여건 접수, 외국에서도 111건 응모

1천여건의 공모작들 중에서 선정된 4가지 안을 살펴보면, 먼저 의 ‘首’는 ‘첫째 및 수도’의 의미를 가리키고, ‘爾’는 ‘너’의 의미이지만 여기서는 음으로 사용되었다.
‘首爾’는 가장 산뜻하고 꽃이 무성한 도시라고 풀이할 수 있는데, 서울의 발음과 유사하고 표기가 간단하며, 발음이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다.

은 한 낮의 밝은 도시라고 풀이할 수 있는데, ‘午’자는 정남향, 정오, 간지로 한낮 등의 뜻이다. ‘首午爾’ 역시 서울과 발음이 유사하고, 표기가 간단하며 발음이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고, 뜻 역시 활기차고 왕성한 서울의 이미지와 걸맞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는 가장 비옥한 도시라는 뜻이지만 ‘沃’자가 중국의 일부방언에서 -k로 끝나 발음이 부드럽지 않다는 단점이 있고, 마지막으로 은 중국(북경)과 일본(동경)의 가운데 있는 대한민국의 수도라는 의미로 중국의 일부도시로 오인될 수도 있지만, 뜻글자인 한자의 특성상 한자문화권내에서 쉽게 통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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