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은 모스크바의 날”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4.19. 00:00

수정일 2004.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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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자매도시인 모스크바와의 우호 증진과 친선 교류를 위해 오는 23일을 ‘모스크바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러시아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냉전 시대 철의 장막 저편의 도시였던 모스크바는 서울시와 지난 91년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하고 상호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이번 ‘모스크바의 날’ 행사를 기념하여 대규모 교류단과 문화사절단이 서울을 방문하는데, 루쉬코프 모스크바 시장을 비롯, 레신 건축분야 1부시장 등 공식대표단과 공연단, 전시관계자, 기업인, 기자단 등 총 123명이 서울을 찾는다.

공식대표단은 23일 오전 서울시청을 방문하여 서울과 모스크바, 한 · 러 양국 간 교류협력의 구체적인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실질적인 교류 협력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양국 기자단과의 기자회견도 갖는다.
또한 이명박 서울시장은 루쉬코프 모스크바 시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서울시는 양 도시의 우호적인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먼저 ‘모스크바의 날’을 선포하게 됐으며, 오는 9월 모스크바에서도 ‘서울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23일 오후 7시부터 경희궁 앞 특설무대에서는 ‘모스크바의 날’ 공식 선포식과 모스크바 갈라 콘서트가 펼쳐진다.
문화강국 러시아의 다양한 문화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는데, 모스크바 국립 아카데미 무용단이 양 도시 친선교류를 축하하며 멋진 전통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모스크바 서커스와 마술쇼 등 진기한 볼거리와 발레, 슬라브 민족 전통무용, 민요 공연 등 러시아의 문화적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서울시민들을 찾아간다.

또한 서울시 측의 환영 공연도 열리는데, 왕궁 수문장과 전통 타악 퍼포먼스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바야흐로 문화를 통한 친선교류의 장이 마련되는 셈.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한 봄날 저녁 멋진 야외 공연도 즐기고, 러시아 문화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듯하다.

각종 부대행사들도 풍성하게 개최된다.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러시아의 교유한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건축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푸쉬킨 박물관, 크레믈린 대궁전, 볼쇼이 극장 건물 등 건축 사진과 도시설계 지도, 다리 설계도 등이 전시되어, 모스크바의 독특한 건축양식인 돔 양식, 원주양식, 스탈린식 건물양식 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4일부터 28일까지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모스크바 현대화가 그림 사진 전시회도 펼쳐진다.
러시아의 유명 현대화가인 씨도로프, 막시모프, 씨렌코 등의 캔버스 유화 및 파스텔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
사진전에서는 이따르 타스 통신 카메라맨들이 작품에 담은 모스크바의 풍경과 오랜 역사를 지닌 고건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23일, 24일 이틀 동안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모스크바 명작 애니메이션 상영전이 마련되는데, 1일 3회 무료상영된다.

각종 문화 행사 외에 23일, 24일 이틀간 모스크바 기업상품 기술전시회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첨단의 나노기술, 의학기술, 바이오기술 등 기업상품이 소개되는 자리로, 지문감정 프로그램, 의료용 레이저 시스템 등 관련 상품들이 전시된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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