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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공원과 나이·생일 같은 84년생·5월1일생 무료입장
서울대공원이 올해로 스무살 성년을 맞았다. 지난 84년 창경궁 동물원을 이전해 청계산 기슭에 꾸며진 서울대공원은 현재 세계적
희귀종인 로랜드고릴라를 비롯해 약 360여종 3천200여 마리의 세계 각국 동물들이 모여 있다.
900여평 규모의 온실식물원엔
1천300여종의 각종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아름다운 숲속을 옮겨놓은 듯 하고, 87만평의 동물원을 에워싼 청계산 숲속의 산림욕장을
걷다보면 어느새 자연의 싱그러움 속에 파묻히게 된다.
20년 만에 세계 10대 동물원에 꼽힐 만큼 성장한 서울대공원은 그동안 마땅한 여가거리가 없었던
시절의 우리들에게 훌륭한 오락공간이자 휴식공간이었고, 가까운 놀이터이자 자연 학습터였다.
야생의 그것을 볼 순
없지만 서울대공원에선 아름다운 홍학들이 자태를 뽐내며 환상적인 군무를 펼치는 장관을 볼 수 있고, 포효하는 사자와 호랑이의
진수를 만날 수 있으며, 여름날 오후에는 시원스레 헤엄치는 물개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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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서울대공원이
5월1일 스무살 생일을 맞아 풍성한 잔치를 준비했다. 105마리 홍학과 무용수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왈츠행진과 한밤의 등불행렬,
동물사랑 깃발전 등 5월 말까지 장장 두 달에 걸쳐 열리는 화려한 생일 축하 잔치를 만끽해보자.
⊙ 낮에도 밤에도 축하 프로그램은 계속된다~ 쭈욱~
 ‘서울대공원 개원 20주년 기념대축제’에는 주간과 야간에 걸쳐 특별한 이벤트가 많이 준비됐다.
특히
향기로운 허브향을 대공원에 가득뿌릴 ‘허브식물 특별전’이 눈길을 끈다. 이번 주 일요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총 300여종의 허브식물
5천점이 전시되고, 허브차 마시기, 허브 오일향 체험, 허브비누 만들기, 허브교실 등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매주 주말에는 수달, 여우, 곰, 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캐릭터들이 총출동해 만화동화 캐릭터 의상을 입은 아이들과 함께 앙증맞은
퍼레이드를 펼친다.
지난달 오랑우탄의 양엄마가 된 어린 장금이 조정은양처럼 새로 태어나는 아기동물의 엄마 아빠가 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고, 우리에 갇힌 동물들이 어떻게 사육되는지 사육사에게 직접 설명을 들으며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시간도 갖는다.
대공원 장미원에선 한밤중에 멋진 등불 행렬을 볼 수 있는데, 해리포터등, 반지의제왕등, 고구려등을 비롯한 하늘로 승천하는 대형
용모양의 등까지 다양한 5천여 점의 등이 전시된다. 또, 사천성 서커스, 소수민족 기예단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12시까지 불을 밝힌다.
이밖에 4/24, 5/15, 5/22일에는 오후4시부터 밤 9시까지 야행동물들의 습성을 관찰하는
한밤의 동물 대탐험 시간도 준비됐다.
⊙ ‘창경궁 시절부터 서울대공원 시절까지’ 동물원 사진 공모전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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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 생일날인 5월1일에는 동물원 광장에서 ‘개장 20주년 생일잔치’가 열리는데, 동물원 옆
저수지에서 청둥오리 등 야생조류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시간도 갖는다.
인기가수가 열창하는 축하콘서트가 열리고, 이
자리에서 동물사랑 수호천사 발대식도 진행된다. 이 날 생일잔치에는 특별히 올해 스무살이 되거나 5월1일생은 공짜로 입장할
수 있다. | 이에 앞서 대공원은 생일 전날인 4월 30일에 분수대 광장 왼편에 마련된
천막극장에서 ‘아기공룡 둘리’ 뮤지컬을 특별 공연한다. 가족뮤지컬 ‘둘리’는 7월 말까지 계속 공연될 예정인데 대공원을 찾는 가족
관람객들에게 좋은 구경거리가 될 듯..
한편 서울대공원은 개원 2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동물원 100년 사진’을 공모한다.
서울대공원의 전신이기도 한 창경원
동물원부터 서울대공원까지, 우리나라 동물원 역사를 한눈에 보는 사진전에는 창경원 서울대공원을 배경으로 한 역사사진, 창경원에서 찍은
추억의 사진, 창경원 동물들과 함께 한 사진, 창경원 개원 당시 행사사진 등 다양한 추억의 사진이라면 모두 응모가 가능하다.
역사적인 기록물로서의 보존될 이번 공모전은 5월 10일까지 열리며, 1등 1명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상품이, 2등 2명에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주어진다.
▶ 서울대공원 2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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