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 문화의 향기를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4.07. 00:00

수정일 2004.04.07. 00:00

조회 1,391

시청뒤뜰, 9일 올해 첫 공연

계절의 여왕 봄을 시샘하는 듯 반가운 봄비가 대지를 적시더니 어느덧 성큼 봄의 한가운데 들어섰다.
점심식사 후 졸리고 나른하다면, 기지개도 켤 겸 시청 뒤뜰로 산책을 나서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이달부터 시청 본관과 별관에서 ‘시청 뒤뜰 문화행사’를 재개한다.
지난 99년 가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오가는 시민들과 인근 직장인들을 위해 펼쳐지는 야외 콘서트 무대.
올해부터는 전문기획사에 위탁, 보다 내실있는 공연을 준비해 시청 뒤뜰 문화행사가 소규모 시민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4~6월과 9~10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낮 12시부터 공연이 시작된다.
시청 본관과 별관에서 매주 번갈아 가며 개최되는데 본관 공연은 지난 해 새롭게 조성된 열린마당에서, 별관 공연은 서소문로 별관 소공원에서 각각 50분간 펼쳐진다.

올해 첫 공연은 9일 시청 본관에서 시작된다.
이날 공연은 시각 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 브라스 앙상블’과 힙합과 모던 록 사운드 음악을 연주하는 ‘네바다 51’이 출연, 첫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 13일엔 대학 축제 공연 등을 통해 알려져 특히 20~30대가 선호하는 밴드인 ‘가디록’이, 16일엔 흥겹고 경쾌한 브라스 앙상블을 들려줄 ‘퍼니 밴드’가 출연하는 등 4월 한달간 7회, 올 한해동안 모두 30회의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는 서울시 총무과. 731-6212

지하철 역사, 탱고·잉카 음악 등 이국적인 선율 가득

봄을 즐기기 위해 꼭 남들처럼 휴일날 어디론가 떠나라는 법은 없다. 퇴근길에 들릴 수 있는 지하철도 알고 보니 심신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훌륭한 예술무대였던 것.
서울지하철공사는 ’지하철 예술무대’ 4월 공연을 2호선 사당역 등 16개 역에서 99차례에 걸쳐 개최한다.


4월 공연에는 지하철 예술무대에서 가장 인기있는 안데스 민속음악 연주단체 ‘잉카 엠파이어’와 ‘뉴깐치냔’, ‘위냐이’ 등이 출연, 이국적인 선율의 안데스 음악을 들려준다.
또 현란한 힙합댄스의 진수를 보여줄 힙합 댄스팀 ‘트웬티 센추리 보이스(20th century boys)'와 아카펠라 그룹 ‘모노’, 하모니카 연주단체 ‘갈대청’ 등이 출연, 가요, 팝, 국악, 힙합, 클래식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은 대부분 개찰을 하고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역 내부의 통로 등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하철 이용권 하나만 구입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술무대 공연일정은 지하철공사 홈페이지(www.seoulsubway.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지하철공사 홍보실. 520-5186

2004년 4월 시청뒤뜰 공연일정



2004년 4월 지하철 예술무대 공연일정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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