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 날 행사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3.29. 00:00

수정일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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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일, 숭실대에서 정신장애인 희망콘서트 공개방송

신경성 노이로제나 우울증, 조울증, 정신분열, 알코올 중독, 치매환자 등을 앓고 있는 정신장애인들을 위한 행사가 다음달 4일 ‘정신건강의 날’을 전후로 다채롭게 마련된다.
하필 액운의 숫자라 알려진 ‘4’가 두 번 겹친 날을 ‘정신건강의 날’로 지정했나 하겠지만, 4월4일을 ‘정신건강의 날’로 지정한 것은 숫자 ‘4’가 나쁘다는 편견과 함께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교정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정신건강의 날 행사의 캐츠프레이즈는 바로 ‘편견 없는 세상, 정신장애인의 희망입니다’.. 정신장애인을 격리하거나 치료의 대상으로서만 대하는 것이 아니라 대인기피, 언어와 정서장애, 기억장애를 앓는 이들을 따뜻한 시선과 관심으로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열린사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정신건강 주간의 첫 번째 행사는 4월2일(금) 오후 2시 숭실대학교에서 열리는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과 이어 열리는 희망콘서트부터 시작된다.
교통방송이 마련한 희망콘서트에는 사회에서 소외되어 있는 정신장애인과 가족들 1천5백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인기가수 왁스, 비, 디바, 자우림, 유리상자 등이 정신장애인들의 치료와 사회복귀의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개그맨 윤정수가 함께 달리는 거북이 마라톤.. 2천5백여명 참가

4월 8일(일) 오전 7시에는 정신장애인들과 일반인들 2천5백여명이 어우러져 남산에서 열리는 거북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벚꽃이 한창인 남산길을 달린다.
남산 식물원을 출발해 타워호텔, 남산공원을 돌아오는 이날 거북이 마라톤은 특별히 정신장애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인기 개그맨 윤정수가 함께하고, 마라톤이 끝나면 기념품과 경품추첨 등의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서울시는 이런 행사를 통해 정신장애인에게 생활의 자신감을 실어주는 것 뿐 아니라, 정신장애인들이 위험하다는 편견을 개선시켜 일반인과 별다를 것 없는 사회적 구성원의 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일반인들의 오해와 편견으로 치료와 재활이 쉽지 않은 정신장애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매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신장애인 축구대회, 사이버대회, 걷기대회 등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다.

⊙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 및 희망콘서트 공개 방송(TBS)

⊙ 정신건강의 날 제321회 거북이 마라톤대회(한국일보사)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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