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글로벌 중심 도시 ’ 로 육성, 차별화해야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0.28. 00:00
‘외국인 투자자의 눈으로 본 서울’ 세계 CEO들 다양한 제언 쏟아내 서울시는 28일 오전 8시 25분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투자적격지로서의 서울(Seoul-The Alternative Choice)’을 주제로 2005년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는 AIG, 케펠 그룹, 포브스, 맥커리 뱅크, 바스프 등 해외 유수기업의 회장과 최고
CEO 등으로 구성된 SIBAC 위원들과 국내외 경제계 인사 등 140여명이 대거 참가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총회에 참석한 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서울을 ‘투자하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앞으로의 비전을 참가자들에게 설명했다.
올해 총회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에 의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1위로 손꼽혔던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의 기조연설로 문을 열었다. ‘서울의 투자환경 개선방안’을 주제로 전개된 기조연설에서 윤종용 부회장은 “서울에의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경쟁도시와 차별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한 적합한 방안으로 서울을 ‘글로벌 디지털 중심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는 것. 이밖에도 윤 부회장은 21세기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서울을 세계적인 문화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과 투자유치에 대한 종합적인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패널토론도 총회의 뜨거운 열기를 한껏 더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 시장 잠재력, 삼성, LG, 현대 등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을 가진 점 등을 서울의 장점으로 꼽으며,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세계 디지털 허브 건설, 아시아 쇼핑천국 건설, 아시아 문화 중심지 조성, 외국인 투자에 경쟁력 있는 어드밴티지 제공 등 발전방안을 세워야 한다는 것. 그러나 외국인 커뮤니티에 부적합한 생활환경을 단점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제프 멀건 영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서울의 비전과 정체성’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상하이, 베이징,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이 높아진 것에 반해 서울의 역동적인 도시현실은 국제적으로 널리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괄목할 만한 서울의 진정한 변화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는 정체성 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데이빗 엘든 SIBAC 의장은 ‘서울의 다음 단계-실행의 순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SIBAC 총회를 통해 제기되었던 서울의 교통문제가 ‘대중교통 시스템 개편’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초기의 회의적인 반응을 딛고 성공적으로 이루어 낸 청계천 복원이 바로 서울이 진전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엘든 의장은 이제 서울을 비즈니스 중심도로로 승격시키기 위해 어떤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가 남은 과제라고 말하며, “서울의 강점은 물론 서울 그 자체를 아시아의 다른 도시들과 구분되도록 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식을 함께 발굴해, 서울이라는 브랜드를 고양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를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2001년 설립된 SIBAC은 22명의 위원과
4명의 자문역으로 구성된 서울시장의 국제 자문기구. | |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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