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통카드 이용실적 교통유발부담금에 반영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6.03. 00:00

수정일 200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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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백화점 등 대형시설, 교통량 줄이기 나선다

서울시는 어제 오후 두시 시청별관 강당에서 백화점, 종합병원, 대기업 등 대규모 교통을 유발하는 시설물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교통유발부담금 제도 및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설명회』를 개최했다.
7월 대대적인 버스체계 개편에 앞서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대규모 기업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날 설명회에는 각 시설별로 교통수요를 관리하는 실무자 등 300여명이 참가해, 기업체 교통수요관리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교통량 감축을 통해 해마다 이들 시설에 부과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안내받았다.

현재 서울시는 지난 90년부터 연면적 1000㎡ 이상 되는 서울시의 상업 및 업무시설과 공장 등을 대상으로 교통유발부담금제도를 도입·적용하고 있는데, 원인자 부담원칙에 의해 교통유발로 인한 사회적 · 경제적 비용의 일부를 이들 시설에 부과하는 것.
대표적인 예가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마트, 종합병원, 호텔, 대기업 등 다중의 시민들이 찾는 곳. 이들 시설은 출퇴근하는 직원 또한 상당수에 이르러 교통량이 집중되는 등 도심의 교통소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볼 때 서울의 주요 시설물 중 교통유발부담금 납부 고액시설은 삼성동 코엑스컨벤션센터가 6억5200만원으로 1위를, 그 뒤를 이어 반포동 센트럴시티 빌딩이 4억5300만원, 잠실 롯데와 롯데월드가 각각 4억400만원과 2억7400만원을 부담한 바 있다.


승용차 자율부제 · 요일제 실시…교통부담금 할인혜택

하지만 이같은 대형빌딩에 입주한 기업 등이 승용차 자율부제, 통근버스 운행, 시차 출근 등 교통량 감축노력을 기울일 경우 최고 90%까지 교통유발부담금을 줄일 수 있다.

서울시의 교통수요관리제도에 따르면 승용차 10부제를 실시하는 기업에는 부담금의 15%를,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등 교통량 감축프로그램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총 좌석수, 총종사자 수 등에 따라 일정 비율을 감면해주기 때문.

이밖에도 대중교통이용 보조금지급, 승용차 함께 타기,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중교통의 날 지정 등 각종 교통량 감축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각각 부담금 감면율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다.
지난 해 그랜드 힐튼 호텔의 경우 직원들을 위해 통근버스를 운영해 부담금의 28.6%를, 신라호텔의 경우 시차출근제를 실시해 15%를 각각 감면받았다.

이밖에도 7월부터 도입되는 신교통카드를 경품으로 지급하거나, 사용금액을 충전해 주는 등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활발히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체의 각종 방안에 대해서는 '자치구 경감심의위원회'의 감축효과 심의를 거쳐 30% 범위 내에서 감면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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