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어마을의 꿈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4.13. 00:00

수정일 2006.04.13. 00:00

조회 1,613



시민기자 박동현

서울 영어마을 수유캠프가 얼마 전 문을 열었다. 올해 중학교 1학년에 들어간 딸아이가 이 소식을 듣고 매우 좋아했다. 딸아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를 따라 외국어 학원에 다녔다.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학원을 그만두고 학교에 개설된 방과 후 특기 적성 프로그램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마침 수유캠프가 개관되었다는 보도를 접하고 딸아이는 뛸 듯이 기뻐했다. 그런데 당장은 입소 대상자가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는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지만, 초등학생인 동생이 있으니 동생에게 영어마을 체험 행사에 적극 참여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우리 공교육의 현실은 대학까지 나와도 외국인과 제대로 된 영어를 말하지 못한 실정이다. 또, 최근에는 유아에 이르기까지 해외 유학으로 외화를 낭비하고 기러기 아빠까지 양산하여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더구나 저소득층 자녀로서는 비싼 돈을 들여가며 영어를 배울 수 없다. 영어 마을은 이러한 몇 가지의 문제점을 없애줄 영어 교육의 호재다.

바라건대,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중고생들도 영어마을 체험프로그램에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아울러 영어마을의 수를 더 늘려 더 많은 서울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강남·강북뿐만 아니라 강동과 강서에도 영어마을 체험캠프를 더 설립해 많은 학생이 영어 공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면 한다.

영어마을은 앞으로 점차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부모와 학생의 영어 체험 수요를 충족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최대한 살려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어린이들의 꿈이 있는 서울 영어마을을 통하여 장차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차세대 훌륭한 리더가 많이 배출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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