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영재학교 설립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2.01. 00:00
강북지역 학생 50% 우선 선발 오는 2008년까지 강북 뉴타운 지역에 자립형 사립고 3개소가 들어선다. 또, 서울에 영재학교 1개소가 문을 연다. 강북 뉴타운 자립형 사립고 예정지역은 시범 뉴타운 지역인 은평3지구와 길음8구역, 2차 뉴타운 지역인 아현 뉴타운으로,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 들어설 자립형 사립고 선발학생의 50%를 강북지역 거주 학생들에게 우선 배정키로 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비 때문에 진학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현행의 두 배인 30%의 학생에게 서울시가 지원하는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금의 대부분은 강북 학생들에게 우선 지원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학생을 우선 선발하게 되는 강북의 범위는 한강을 기준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교육여건이 낙후된 지역이 될 것이며 구체적인 학군은 서울시교육청과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올 3월까지 자립형 사립고를 운영할 학교법인을 공모하고, 학교법인이 결정되면 학교법인설립인가(신설 재단) 또는 정관변경(기존학교), 교사 건립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신입생을 받을 계획이다. 자립형 사립고 설립과 함께 미래의 성장 원동력인 영재 육성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영재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영재학교는 서울의 기존 과학고 2개소(종로구 혜화동 서울 과학고, 서대문구 현저동 한성과학고) 중 1개소를 과학영재고로 지정하여 전환하거나 구로구 궁동에 신설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현재 국내 영재학교는 영재교육법에 따라 부산에 1개 학교(한국과학영재학교)가 운영되고 있는데, 영재들을 선발하여 무학년 졸업학점제, 대학과목 조기 이수 등 맞춤식 교육을 제공하며 대학진학 프로그램(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우 KAIST 특별전형)이 확보되어 있어 학생들이 수능시험에 대한 부담 없이 특성화 교육에 전념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에 들어설 영재고의 대학진학 프로그램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시내 유명대학과 협의할 계획이다. 서울시 교육지원조례 제정, 연 300억원 강북지역 교육환경 개선 지원 이와 함께 서울시는 강남·북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시 세금인 취득세와 등록세의 1%인 300억원을 강북지역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서울시 교육지원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현행 법령으로는 시·도가 각 학교를 직접 지원할 근거가 없고 자치구가 학교를 지원하게 돼 있어 자치구별 교육예산 규모의 차이로 인해 재정여건이 우수한 자치구와 그렇지 못한 자치구 사이의 교육환경 격차가 점점 심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원금을 주로 강북지역 각급 학교의 교육시설 개선사업에 우선 지원하고, 영재고, 자립형 사립고 등 우수고교의 운영비용의 일부도 지원할 방침이다. |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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