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없이 신용보증으로 ‘1000억원 특별 융자’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2.25. 00:00

수정일 2005.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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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당 1천만원 이내.. 대출금리 4%, 1년거치 4년 분할상환

서울시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기업,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부 특별자금으로 1천억원을 긴급 융자한다.

자금 지원 폭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시는 신용보증 1차 심사기준 중 일부 항목만 적용하고, 2차 심사는 면제하는 등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이에 따라 과다 채무보유 신용불량 업체나 사치향락 업종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소규모 업체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출절차도 대폭 간소화해 기존에 융자신청과 신용보증신청, 신용보증약정, 은행대출 약정, 서류보완 등 관련기관을 수차례 방문해야 했던 것을 관할 구청 등에 한 번 접수하고, 은행에 한 번만 방문하면 대출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신청시 제출하는 기본서류 종류도 3가지로 축소했고, 해당자만 2종을 더 추가하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은행에 제출하는 서류도 은행과의 약정을 통해 최소한으로 조정했다.

이번 특별 융자는 보다 많은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업체당 1천만원 이내로 한정된다. 대출금리는 서울시 특별자금 금리로 연리 4.0%, 5년의 장기자금으로 대출된다.

금리 4.0%는 기존 4.7%에서 0.7%를 낮춘 것으로, 1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을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으로 연장한 것으로, 업체로서는 상환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장석명 산업지원과장은 “이번 자금지원으로 약 1만2천여개 업체가 긴급한 자금을 수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 소규모 업체들의 경영 안정과 일자리 유지, 창출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중소기업자금 총 8천억원 지원

이번 융자는 지난 1월 서울시가 올 한해 총 7천억원을 중소기업에 융자하기로 공고한 것과는 별도로 지원되는 자금이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서울시가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자금은 총 8천억에 이른다.

이번 특별자금 외 7천억원은 은행협력자금 등으로 대출하는 것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일반 신용보증신청으로 따로 접수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당초 예상액보다 200억원이 많은 6천 500억원을 지원한바 있는 서울시는 올해도 금리인하, 심사기준의 완화, 담보 없는 업체에 대한 신용보증의 동시지원, 지원절차 간소화 등 대출 활성화 조치로 8천억원이 모두 대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월 28일부터 사업소 소재 관할구청에서 접수

이번 1천억원 특별자금 융자는 서울시 자치구별로 소재한 사업체 수를 감안해 자금을 구청에 각각 배분하고, 지역 실정을 잘 반영할 수 있는 각 구청장의 추천을 받아 대출할 계획이다.

신청 접수는 2월 28일(월)부터 사업장을 관할하는 각 구청에 직접 접수하거나 동사무소에 접수하면 된다. 각 구청별로 자금 범위에서 올 5월 10일까지 신청 받는다.

각 구청 담당부서는 지역경제과(또는 산업환경과, 환경산업과)이며, 접수에 관한 문의사항은 관할구청으로 하면 된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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