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문화관 확정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1.13. 00:00

수정일 2004.01.13. 00:00

조회 1,731



경사로 이용해 물 흐르듯 관람

복원 중인 청계천의 옛 사진과 지도, 복원 과정, 미래의 모습 등을 종합 전시하는 ‘청계천 문화관’의 모습이 확정되었다.

서울시는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하기 위해 현상공모한 결과 (주)정림건축(건축사 박승홍)에서 출품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특히 이번 공모는 2003년 서울시 건축상 수상자 7인을 지명초청, 이들이 응모한 4개 작품을 대상으로 작품심사위원회(위원장 임창복 성균관대 교수)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 것.
당선작은 경사로를 이용, 흐르는 듯한 관람 동선을 선택해 박물관처럼 정적이거나 우아한 분위기보다는 동적이고 대중적인 성격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어 시민 누구나 찾아갈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계천의 모든 것’ 보여줄 전시관, 세미나실 등 구비

청계천 문화관은 성동구 마장동 성동구청 옆 부지 6백여평에 연면적 3백여평,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된다.

문화관이 들어설 장소는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성동구청 서쪽 청계천변에 위치, 고층건물에 가리지 않아 주변 청계천 풍경이 잘 들어온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청계천 유물과 관련 자료를 전시할 상설전시관과 도시 건축과 관련된 각종 전시회를 열 수 있는 기획전시관을 갖추게 된다.
또 도시와 관련된 학술회의를 개최할 세미나실과 청계천과 관련된 서적이나 영상자료 등을 보관할 자료정리 및 보관실, 강당, 회의실, 휴게실 등도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문화관 시설 중 일부를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청계천복원추진본부 주창오 도심관리팀장은 “청계천 문화관은 복원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청계천에 관한 각종 자료를 전시하게 될 것”이라며 “바람직한 도시건축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 5월부터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중구 장교동에 있는 청계천 홍보관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만 운영할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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