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체험마을 10월 완공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1.08. 00:00
![]() ⊙ 리모델링으로 일석이조 …예산 아끼고 문화재 훼손도 없어 서울 시민이나 학생들이 일정기간동안 합숙하며 영어를 생활화하는 등 마치 실제 외국에 와 있는 듯한 환경 속에서 언어를 배우는 '영어체험마을'이 오는 10월 송파구 풍납동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풍납동 옛 외환은행 합숙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서울영어체험마을'을 꾸며, 오는 10월 개관할 계획이다. 이같은 서울시의 계획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는 "영어체험마을이 들어설 합숙소가 풍납토성 내 문화재 보호구역에 있어 문화재 훼손 등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건물을 신·증축하는 게 아니라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한시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굴착 작업 또한 하지 않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우려하는 것과 같은 문화재 훼손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간 건물이 방치되어 우범지역이 될 것을 우려하는 지역주민들도 영어체험마을 조성에 찬성,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새 부지를 확보해 건물을 신축해 영어체험마을을 조성한다면 약 천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나, 지금처럼 기존 건물을 활용하면 적은 예산으로 단기간에 조성할 수 있어, 비용과 공사기간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한편 풍납동 옛 외환은행 합숙소 건물을 백제문화를 기념하는 박물관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는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진행 중인 문화재 발굴작업이 완료되는 2007년 이후 신중하게 검토·추진될 예정이다. ⊙ 합숙 형태로 운영…영어만으로 생활해야
⊙ 하루 400명 수용…숙소, 연구실, 행사장 들어서
가령 마을 안에서는 영어 이름으로 서로를 불러야 하며, 마을 내에 있는 편의점이나 푸드코트, 카페 등에서 물건을 살 때도 모형 달러화폐를 쓰게 된다. 또 공항이나 호텔, 우체국, 영어권 가정 등을 실제와 유사하게 조성해 참가자들이 영어권 문화나 생활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용은 한달 합숙을 기준으로 할 때 50만원 수준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편 마을을 합숙 형태로 운영하되 카페와 푸드코트, 편의점, 기념품점 등 일부 편의시설은 시민이나 학생들에게 개방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향후 공모를 통해 마을을 위탁 운영할 전문기관을 선정해 프로그램과 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프로그램 참가비와 수익시설 수입 등을 통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 ||||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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