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자재도 재활용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7.26. 00:00
매년 1억 2000만원 규모의 처리 비용과 자재구입비 절감 효과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공사장에서 수거한 재활용 가능한 건설자재를 사회복지시설 등 재정이 넉넉지 못한 공공기관에 무상 제공하여, 수혜 시설로부터 찬사를 듣고 있다. 다시 쓸 수 있는 자재를 많은 비용을 들여가면서 폐기 처리해야 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공단 직원들이 '재활용할 수 있는 자재를 사회 복지시설에 지원하자'는 반짝 아이디어를 낸 것. 이에 공단은 지난달부터 소규모 공사 감독 시 발생하는 건설 자재 중 재활용 할 수 있는 자재를 선별, 수집하고 있다. 공사장에서는 매년 보도블록 80만장, 경계블록 5천장 정도로 추정되는 재활용 가능한 자재가 모아진다. 이를 폐기물로 분류한다면, 매년 1억 2천만 원 규모의 처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재활용할 경우 처리비용뿐만 아니라 1억원 상당의 사회적 기회비용(자재 구입비)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 가치 또한 큰 것으로 알려졌다. 수거 블록, 장애인 생활시설 우성원 계단 새 단장에 쓰여 이 블록 중 일부는 지난 6월 17일, 공단 임직원들이 평소 봉사 활동을 해 온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장애인 생활시설 우성원(원장 김종수)에 처음으로 공급되었으며, 비장애인들도 통행하기에 어려움을 느낄 만큼 파손이 심하고 위험한 우성원 내의 계단을 새 단장하는 데 쓰였다. 특히 이번 공사는 자원 재활용에 사랑과 봉사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흐뭇하게 했다는 후문. 공사 자재가 생겼는데도 공사할 능력이 없어 노심초사 하고 있다는 우성원의 어려운 형편을 알게 된 90명의 공단 기술봉사단이 직접 시공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장애인 복지시설인 신망애재활원 등 시설이 낙후된 공공기관에서 자재 지원 요청이 이어졌으며, 1개월 남짓 동안 16개 기관에 10만 여장 규모의 자재가 공급됐다. 재활용 공사 자재가 필요한 시설은 공단 홈페이지 민원 게시판으로 신청하면 지원 받을 수 있다. 문의 :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 02) 2290-6964, 6966 |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