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부모님, 이젠 서울시에 맡기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6.09. 00:00
■ 월 이용료 69만6천원으로 저렴해.. 서울시 실비 노인요양시설 중 최저 앞으로는 가족 모두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치매 환자에 대한 부담이 덜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8월 치매에 걸린 노인들을 위한 전문 요양센터인 시립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를 오픈한다.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시립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는 전국 최초로 한 달에 69만6천원만 내면 되는 실비
요양시설로, 월 150~250만원에 이르는 민간 요양시설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최홍연 노인복지과장은 “현재 서울시내 치매노인은 5만8천명으로 추정되며, 그중 공공 보호 대상인
중증의 저소득층 치매노인이 4천910명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1천210명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무료 요양원을 이용할 수 있지만,
나머지 3천700명에 이르는 차상위계층과 중산층 이하의 치매노인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번에 문을 여는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는 무료시설에 입소할 자격이 안 되면서 민간시설에 맡기기엔 경제적 부담이 큰 가정이 대상이다. 입소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의 치매, 중풍 등 중증의 질환으로 요양이 필요한 노인이며,
가구원 1인당 월평균 소득액이 90만원(4인 가족의 경우 월평균 가구 소득 360만원) 이하여야 한다. 입소신청 및 접수는 오늘(1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거주지 구청 사회복지과나 가정복지과에 하면 된다. 신청시에는 신청서 및 입소자의 건강진단서와 부양의무자의 소득 확인이 가능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7월 한 달간 가정방문을 통한 환자 면담과 소득확인 과정을 거쳐 7월 말
입소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를 위한 무료 치매 요양시설을 2006년까지 100% 확보할 계획으로, 현재 수유, 중랑 지역에 각각 2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요양시설이 건립중이다. 일반 시민을 위한 실비 요양시설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1개의 구립시설을 건립하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들 시설의 건립이 완료되는 2006년 이후에는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더욱 확실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 ||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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