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 마케팅 닻 올랐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12.13. 00:00

수정일 2003.12.13. 00:00

조회 1,748




모두 96개 업체 신청, 전문가 심사 거쳐 16개 중소기업 선정

세계 유명 제품들의 브랜드 인지도는 때로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에 비해 훨씬 경쟁력을 갖는다. 사람들은 신뢰감을 주는 ‘브랜드’ 이미지를 보고, 물건을 산다.
그러나 이러한 브랜드 파워를 갖기 위해서는 막대한 돈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수한 기술과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

품질 만큼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데, 자금력과 마케팅 부족으로 자체적인 고유 브랜드를 육성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월드컵 이후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서울의 이미지를 활용하기 위해 『하이서울 공동브랜드화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선정된 홍보슬로건 ‘하이서울’을 중소기업들이 동일 브랜드로 활용,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는 등 홍보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하이서울 공동브랜드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 모두 16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공동 브랜드사업’과 ‘브랜드 인증사업’의 2개 부문에 걸쳐 총 96개 기업이 신청하였는데, 이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 현장실사 및 품질검사를 실시하였고, 브랜드 마케팅사업에 대한 적합성과 해외 시장 개척 가능성을 주요 평가기준으로 심사하였다.
공정한 업체 선정을 위해 평가위원들은 심사 하루 전 무작위로 추첨해 구성하기도 했다.

‘하이서울’ 브랜드 디자인 사용, 장려금도 지원

서울시는 지난 11일 사업운영위원회를 개최,『하이서울 공동브랜드 사업』 최종 대상 기업을 선정하였다.
그 결과 서울형산업 등 ‘하이서울’ 공동 브랜드를 적용할 수 있는 패션,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생활 소비재 등 4개 품목군으로 나뉘어 총 11개의 우수 중소기업이 ‘공동 브랜드사업’ 부문에 선정되었다.
앞으로 이들 업체는 ‘하이서울 ’ 브랜드 디자인 및 워드마크(로고)를 사용할 수 있고, 국내외 마케팅·홍보에 있어 서울시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제, 우수한 품질의 모자와 가방, 인라인스케이트, 발맛사지기, 항균제 등 중소기업제품들이 ‘하이서울’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국내외 시장에 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에 적합한 우수기술과 상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대해 브랜드 인증마크를 부착해 주는 ‘브랜드 인증사업’ 부문에는 의료기기와 전기전자 산업 관련 5개 기업이 최종적으로 선정되었다.
서울시 산업국 관계자는 “Hi Seoul 브랜드를 통해 서울시가 품질을 사실상 보장해 줌으로써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신뢰와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내년 봄까지 브랜드 상품 출시 및 사업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내년 여름부터는 참여 기업에 대한 국내외 마케팅에 들어간다는 방침.
또한 이들 참여기업에는 1천만원의 사업참여 장려금을 지원하고 시 중소기업육성 자금 대출시 우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유망 중소기업들은 자사 브랜드를 보유,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실질적으로 수출을 증대할 수 있는 활로를 얻게 됐다.
뿐만 아니라 품질 좋은 우리 상품이 ‘하이서울’ 브랜드를 달고 세계 시장에 나가게 되므로, 보다 긍정적인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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