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용원 팀장 과로로 의식 불명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11.29. 00:00

수정일 2003.11.29. 00:00

조회 2,817

50대 서울시 공무원이 업무 도중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울시청 고용안정과 노사협력팀장 김용원(52·행정5급)팀장은 지난 17일 오후 7시께 업무를 보던 중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삼성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동료들은 평소 책임감이 강했던 김 팀장이 국정감사와 시의회 감사, 서울노사정 워크숍 준비 등으로 그동안 휴일도 없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다 과로가 누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가까운 한 직원은 “쓰러지기 전날인 일요일에도 근무한 뒤 다음날 새벽에 출근하는 등 과로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자란 김 팀장은 동생 4명을 뒷바라지하느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검찰청, 노동부 등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이어 35살 때 7급 공채로 `늦깎이' 서울시 공무원이 된 뒤 지난해 한일월드컵 당시 `서울 드럼페스티벌 2002' 행사와 세계 최고높이인 월드컵 분수대 조명을 기획, 연출하는 등 시의 주요시책 사업을 이끌어 왔다. 이런 공로로 1997년과 2002년에는 각각 정부의 모범공무원상과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부인 유은희(46)씨와 초·중학교에 다니는 세 딸 등 다섯식구가 경기도 일산의 22평형 아파트에 사는 등 집안 형편은 넉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서울뉴스 / 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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