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지도 바꾸는 은평 뉴타운 첫 출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3.24. 00:00

수정일 200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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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 평 규모의 은평뉴타운 홍보전시관 개관 … 개발사업 본격 착수


강남북 균형발전의 시발점이 될 ‘은평뉴타운’ 사업이 역사적인 첫 걸음을 뗐다.
지난 23일 은평뉴타운 제 1구역 기본설계안이 발표된데 이어, 어제 오전 11시에는 구파발 삼거리 환승주차장 내 부지에 마련된 3백여 평 규모의 은평뉴타운 현장사무소 및 홍보전시관 개관식이 열린 것.

지난 2002년 10월 18일 처음으로 뉴타운 시범지역 개발 계획이 발표된 후 그 동안 개발기본계획 수립, 그린벨트 해제 등 공사 착공을 위한 기본 절차들이 마무리되어, 3개 뉴타운 시범지역 가운데 첫 번째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 노재동 은평구청 등 관계인사와 지역 주민 천여 명이 참석하여 은평 뉴타운의 역사적인 출발을 축하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강북지역 뉴타운 개발은 도시 내에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새로운 개념”이라며, “강남북 균형 개발을 가장 앞서서 이끌어 나갈 지역이 바로 은평”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재개발과 달리, 원주민들이 새로운 뉴타운에 입주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세입자들도 임대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개발에 따른 보상과 이주 문제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는 뉴타운 개발지역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특히 은평뉴타운 개발이 ‘친환경적’ 사업임을 다시 한번 언급한 이명박 서울시장은 “청계천 복원 처럼, 앞으로 불광천에도 맑은 물이 흐르도록 복원하는 것을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은 “은평 뉴타운 지역 주민들이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는 일 없이, 주민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뉴타운 개발이 돼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은평뉴타운의 첫 출발을 알리는 현장사무소와 홍보전시관 개관을 기념한 테이프 커팅 행사가 펼쳐졌고, 이와 함께 전시관 내부가 지역 주민들에게 공개됐다.

현장사무소를 통해 주민상담과 이주대책 지원

서울시는 은평뉴타운 현장사무소를 통해 주민 민원상담과 보상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고, 지역주민대책협의체 주민대표 사무실을 현장사무소 내에 마련하여, 뉴타운 개발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사무소에 SH공사 (전 도시개발공사) 직원이 상주하면서 주민들에 대한 상담 업무를 처리하게 되며, 지역 주민들과의 긴밀한 협의 아래 뉴타운 개발 업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은평뉴타운 개발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홍보전시관에 마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참고할 수도 있다.
1층에 마련된 전시관 내부에는 은평 뉴타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들이 갖춰져 있으며, 은평뉴타운 개발계획도와 모형도, 은평뉴타운 설계 공모 수상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은평뉴타운 홍보전시관은 지역 주민들 뿐 아니라, 서울시민, 도시개발 전문가, 학생 모두에게 도시개발의 새로운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2년까지 25개 뉴타운 개발 … 경제효과, 자동차 467만대 수출과 맞먹어

은평뉴타운 홍보전시관 개관에 이어, 오늘 오후 2시에는 길음 재개발 5구역에서 지역주민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길음 뉴타운 착공식이 열린다. 낙후된 강북을 개조해 나갈 대장정의 첫 삽을 뜨게 되는 것.

한편, 3개 시범지역 외에 2차 뉴타운지구 12개소가 지정되었고, 올 9월말까지는 추가로 10개소의 3차 뉴타운지구가 지정될 예정이다.
6월 말까지 구청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지역적인 여건들을 고려하여 새로운 뉴타운지구를 선정하게 된다.

이로써 서울시는 2012년까지 25개소의 뉴타운 개발사업에 총 25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되는데, 뉴타운 사업의 경제효과는 자동차를 467만대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이 뉴타운 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65만명의 고용유발효과와 52조2천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1조4천7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뉴타운 사업은 강남북 균형발전 외에도,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 등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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