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위한 공연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9.15. 00:00

수정일 2004.09.15. 00:00

조회 1,872



■ 시 · 청각 장애아 및 저소득층 청소년 대상

문화를 향유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시각,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아름다운 공연이 펼쳐진다.
재단법인 서울여성과 어린이문화예술학교는 여러 가지 장애요소로 인해 공연예술을 관람하기 어려운 시 · 청각 장애아동 및 저소득층 초 · 중 ·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연문화향수권 불평등 해소를 위한 문화축제 제2회 작은축제-극장으로 가는 길’을 개최한다.

현실적으로 시 · 청각 장애아동이 공연을 관람하기란 쉽지 않은 일.
최근에는 많이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여전히 장애를 고려하지 않은 공연과 극장구조 및 편의시설, 이동의 어려움, 비용의 부담 등을 겪고 있어, 비장애인들이 선택하고 향유하는 기본적인 문화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따라서 올해로 두 번째인 이 행사는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 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문화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돕는 소중한 기회인 셈이다.

공연은 모두 지도자, 교사, 부모와 함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하여 점자 팜플렛도 별도로 제작하고, 수화통역자가 공연해설을 도우며, 공연장 곳곳에 장애아동을 위한 자원봉사자 배치하는 등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배려했다.

■ 비트 퍼포먼스, 미술치료 워크숍…손으로 만져보는 체험도

다음 달 1일 하루동안 펼쳐지는 이 축제의 슬로건은 ‘어우러짐’, 이를 주제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연이 이어진다.
시 · 청각 장애아동이 함께 즐기며 오감을 맘껏 일깨우는 비트 퍼포먼스 <두드락>, <난타 워크숍>은 굳이 해설이 필요없는 공연.

청각장애인들에게는 조명과 움직임으로,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음향과 진동을 전해주는, 그저 몸이 느끼는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즐기면 된다.

해설이 있는 , 극장 사다리의 약시 장애아동과 함께 만드는 공연 <알>, 시각 장애아동을 위한 <해설이 있는 영화상영>, <풍선아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음악회에서는 점자 팜플렛과 해설을 함께 제공한다.
청각 장애인을 위해 마임이스트 홍종철, 고재경의 마임공연이, 극단 토야의 이미지 인형극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비장애아동과 함께하는 미술치료 워크숍, 판토마임, 요요쇼, 찰흙인형빚기, 대형그림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작은 축제-극장으로 가는 길>은 평소 개인의 장애와 사회의 따가운 시선 등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극장의 공연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웠던 이들에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경험이 될 것이다.
축제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 및 학교는 어린이문화예술학교로 신청하면 축제에 참가할 수 있다
문의 및 접수 : 어린이문화예술학교 ☎02)725-4033 www.kccac.org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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