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여성지원센터,'여성돕는여성상’ 수상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4.20. 00:00

수정일 2004.04.20. 00:00

조회 1,754



청소녀 가출 · 성매매 예방 앞장선 서울시 공적 높이 평가

청소녀들이 건강한 미래를 일궈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온 서울시 늘푸른여성지원센터가 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로부터 올해의 『여성을 돕는 여성상』을 받았다.
협회는 어제 20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제31차 연례총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상을 수여했다.

국제여성봉사단체인 소롭티미스트는 사업 목적의 하나인 ‘인권과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일을 하고 있는 기업이나 단체, 전문가 등을 발굴하여 매년 5월 총회 때 시상을 하고 있다.
시상분야는 늘푸른여성지원센터가 수상한 ‘여성을 돕는 여성상’을 비롯해 ‘여성지위 향상상’, ‘탁월한 여성상’ 등 세 분야.
서울시 늘푸른여성지원센터는 가출 · 성매매 청소녀를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건강한 청소년 문화 양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소외된 십대여성을 위한 가출예방사업을 실시하고, 보호시설 청소녀의 자립을 적극 지원하는 등 청소년 지원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인정받은 것.

서울시 채병석 여성정책과장은 “어쩔 수 없이 거리에 내몰린 청소녀들이 정작 돌아갈 곳이 없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며 “이들을 올바르게 지도하고, 위기관리를 통해 학교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늘푸른여성지원센터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에 ‘여성지위 향상상’을,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에게 ‘탁월한 여성상’을 수여했다.

성교육장 운영, 쉼터 지원 등 청소녀 지원 위한 전문기관

늘푸른여성지원센터는 지난 2000년 12월 서울시가 전국최초로 십대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전문 지원 · 보호기관이다.

가출이나 성매매 등에 쉽게 노출되는 청소년들. 특히 여자 청소년(청소녀)의 경우 그 피해와 후유증은 더욱 심각해 이에 대한 사회적 대책이 절실하다.
늘푸른여성지원센터는 이들 십대 여성을 위한 사회적 지원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특히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를 잇는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 가출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방문교육이나 초기위기개입 프로그램, 성교육장 등을 운영하고, 장기가출로 인해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십대여성들에게 쉼터와 보호시설 등을 마련, 지원하고 있다.

국제여성봉사단체인 소롭티미스트(SI)는 전문직여성으로 구성된 세계에서 가장 큰 봉사단체로 전세계 113개국에 10만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라틴어로 소로(soror 여성)와 옵티마(optima 최고의)를 합쳐 만든 말로 ‘최상의 여성들’이란 뜻을 지닌다.

소롭티미스트는 국제연합(UNICEF), 유네스코, 국제환경계획기구, 세계보건기구(WHO), 난민고등판결소(UNHCR) 등 여러 민간단체들을 돕고 있으며, 가정폭력문제 및 예방, 여성, 청소년 가장돕기, 여성교육, 여성문맹퇴치운동, 여성지위향상 및 인권, 여성보건, 육아문제 등의 다양한 활동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협회가 생긴 것은 1973년.
전세계적으로 4개의 연합회(영연방, 구주, 서 남태평양, 미주)가 구성되어 있는 가운데 사단법인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는 미주연합회에 소속되어 있다.
현재는 지역별로 조직된 36개 클럽의 회원들이 장애인, 탈북자 등을 돕고 있다.
또 ‘여성지위 향상상’, ‘여성을 돕는 여성상’, ‘탁월한 여성상’ 등을 제정해 여성의 사회적 영역 확장을 독려하고, ‘여성가장 기회의 상’도 만들어 매년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들을 지원한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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