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상품·우수기술 보유한 여성기업인 돕습니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1.06. 00:00

수정일 2004.01.06. 00:00

조회 1,843




여성기업 판로 지원으로 경쟁력 높인다

최근의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여성 창업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중구 인현동에 위치한 한주기획은 홍보물 기획인쇄업체로 여성이 운영하는 이른바 ‘여성기업’ 중 하나다.
홍순란 대표는 "여성기업이 가진 강점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제품에 그대로 녹아 있는 것”이라 말하며 “지난 해 서울시에 물품을 공급하게 되면서 업계에서도 큰 공신력을 얻게 되었죠. 덕분에 판로를 뚫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바쁜 한해를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뿌듯해했다.

이같이 우수한 상품과 기술을 보유한 유망한 여성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서울시는 각종 수주시 여성기업이 생산하는 물품을 우선구매해 나가기로 하는 등 올 한해동안 서울시 각 부서가 구매하는 전체 물품 중 10% 이상을 여성기업 제품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지난 해에도 여성기업 우선구매를 정책적으로 시행했는데, 지난 한해 여성기업 연간 구매실적은 서울시 전체 구매액의 3.9%에 해당하는 471억1천6백만원(2003년 9월말 현재 기준). 하지만 이는 당초 예상했던 목표치인 7%보다 낮은 수치이자, 2002년 같은 기간(4.2%)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지난 해 실적이 저조했던 이유는 서울시의 우선구매 정책이 여성기업뿐만 아니라 장애인 기업, 보훈대상 기업, 청계천 상가 등에 대해서도 동시에 이루져 그 효과가 분산되었고, 여성기업에 대한 구매정보시스템과 홍보가 상대적으로 미흡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따라서 올해는 구매정보 시스템을 더욱 보강하고,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해 이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육성자금 지원, 상설 여성CEO 교육 등…다양한 지원책 마련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현재 서울시의 여성기업은 모두 1천325개소로 제조업 773개소, 도소매 327개소, 기타 225개소 등이다.
하지만 5인 미만 기업이 9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등 아직도 영세한 수준에 그치고 있어 여성기업에 대한 서울시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하지만 서비스업 등에 머무르던 여성기업이 점차 그 폭이 넓어지고 있어 정수기, 가습기, 디지털 도어락 등을 생산하는 생활용품 분야, 전화기, 차량용 네비게이션 등 정보통신 분야, 휴대폰 전자파 감쇄기, 안마기 등 전기전자 분야 등 다양한 품목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여성기업의 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특히 운수업,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크게 증가하는 등 점차 전문화되고 있어 여성의 섬세함과 창의성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활용하면 혜택이 가득

서울시는 여성기업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산업경제 정보통신망 사이트 (http://econo1.seoul.go.kr )를 통해 여성기업제품을 구매하기 쉽도록 우수품목, 기업현황 등 다양한 구매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시에도 여성기업을 우대하고 있다.

재단법인 서울여성(www.seoulwomen.or.kr)도 ‘여성들의 창업에서부터 기업의 성공적인 경영까지 지원한다’는 슬로건 아래 여성중소기업의 운영자금과 생계형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용보증 지원도 강화해 나간다.
한편 여성 CEO를 양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여성창업 실전교육을 상설로 개최하고 있다. 여성창업강좌 및 창업세미나 등을 통해 창업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업종별 창업, 성공사례 등을 교육한다.
여성창업보육센터에서도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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