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인지문(동대문)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09.23. 00:00

수정일 2003.09.23. 00:00

조회 2,377


청계천 복원으로 늘어날 관광객 미리 대비해

숭례문(남대문)에 이어 종로 6가에 위치한 흥인지문(동대문)에도 오는 연말까지 `포토 아일랜드'(Photo Island)가 조성된다.
포토 아일랜드란 보호 차원에서 격리되어 있던 문화재를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고,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곳.

연말이면 완성될 흥인지문 포토 아일랜드는 앞으로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을 자세히 살펴보고, 가까운 곳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동대문 관광특구 지정 이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 또한 2005년 말 청계천 복원이 완료되면 이곳은 서울의 명소로 크게 부각되어 포토 아일랜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흥인지문의 동측과 서측 안전지대(교통섬)에 약 4억9천만원을 들여 590평 규모의 포토 아일랜드를 설치한다. 또한 나무와 잔디를 심어 녹지공간으로 꾸미고 벤치를 마련하는 등 시민들이 문화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며, 흥인지문이 잘 보이는 위치에 ‘사진찍는 곳’을 표시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동대문역 근처에 있는 교통섬도 흥인지문 근처로 옮겨 설치하게 된다.


숭례문에 이어 두 번째…앞으로 44곳 추가 설치


서울시 도시정비반 안재혁 팀장은 "주변에 동대문 종합시장과 청계천이 있는 데다가 지하철 1, 2, 5호선이 만나는 교통 중심지이어서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토 아일랜드를 이용해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편리하게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되겠죠"라고 말했다.
공사는 오는 25일 착공해 연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흥인지문 포토 아일랜드가 완성되면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나라 국보 1호이자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숭례문(남대문) 인근에 조성된 것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각 자치구와의 협의를 거쳐 청와대 앞이나 동작대교 남단 등 각종 역사·전통 기념물과 관광명소 44곳에 포토 아일랜드를 추가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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