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발전센터 직업교육 한층 강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12.24. 00:00

수정일 2003.12.24. 00:00

조회 2,362


프로그램 중 직업교육 70%까지 확대, 현장 직업체험 기회 제공

여성의 능력개발과 사회참여에 힘써온 여성발전센터가 내년부터 직업교육 부문을 강화하기로 해 여성취업의 길이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서울시산하 여성발전센터는 올해 말까지 센터의 전체 프로그램 중 60%를 차지했던 직업교육을 내년까지 70%로 올리기로 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센터는 그동안 여성의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술교육과 함께 취미생활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왔었지만, 최근 여성의 사회참여 욕구가 강해지고 필요성이 절실해져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
센터는 또한 직업교육 수료자들이 현장에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산하 여성발전센터와 여성부산하 여성인력개발센터의 두 곳을 모두 수료한 여성에 한해 전공분야별로 현장을 연결해주기로 했다. 내년 상·하반기에 걸쳐 각각 1천명씩 총 2천명이 이 같은 직업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여성의 사회진출에 도움을 주게 될 전망이다.

장애인·실업급여 수령자 수강료 면제.. 직업교육 한해 남성 참여 확대

이밖에도 내년부터는 그동안 생활교육 수강에 한정됐던 남성 이용자들에게 여성발전센터의 문이 크게 열려 조리·도배·미용 등 직업교육과목의 일정비율 안에서 남성 참여가 가능하게 됐고, 장애인과 그 가족, 실업급여를 받는 이들은 수강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또, 직업교육 강화를 위해 초급과정을 수료하고 동일과목의 중·고급과정을 출석률 100%로 수료할 경우 수강료 20%를 돌려받을 수 있고, 이용이 낮은 시간대에 개설되는 특정과정을 들을 경우에도 20% 이상의 수강료가 할인된다.

수강생 80%가 전업주부, 체계적인 취업준비 도움될 것

여성발전센터를 찾는 이들은 대부분 30~40대 후반의 전업주부들이다. 최근 경기불황 등으로 소액창업 등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가 강해지면서 살림하던 주부들이 나서게 된 것이라는 센터의 분석이다. 이들은 특히 취미생활이나 여가활동 등의 교육보다는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싶어한다고 센터 관계자는 전한다.
서울시 여성정책과 담당자는 “창업, 취업에 대한 욕구는 강하지만 무턱대고 시작하기는 어려운 일이다”라며 “센터의 교육이 그런 두려움을 없애고 체계적인 취업 준비를 하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에는 금천구 시흥동의 남부여성발전센터, 마포구 용강동 중부여성발전센터, 노원구 중계동 북부여성발전센터, 양천구 신월동 서부여성발전센터, 광진구 노유동 동부여성발전센터 등 권역별로 5곳의 센터가 운영중이다.
지난 79년 처음 세워진 이래 500만에 이르는 서울여성의 사회교육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한 여성발전센터는 현재 한해 평균 1만여명의 여성이 수료하고 있다.
여성정책과 관계자는 “앞으로 여성의 취업과 창업을 도울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과정을 개설해 교육생들에게 더 많은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성발전센터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려면 인터넷(http://womancenter.seoul.go.kr/)에서 희망하는 교과목을 선택하거나 방문 접수하면 되는데, 매년 4월, 8월, 12월에 모집해 1월, 5월, 9월에 개강한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