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중풍 노인 돌봐드립니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3.22. 00:00

수정일 2004.03.22. 00:00

조회 1,806

저소득 치매노인 80명 수용 가능.. ‘전액 무료’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전문요양시설인 시립송파노인전문요양원이 어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립송파노인전문요양원은 기초수급대상 노인과 저소득층 노인 총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치매요양시설로, 지하2층, 지상6층 규모이며 총사업비 52억원을 투입해 재작년 5월에 착공해 1년10개월만에 완공됐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간단한 개원식 행사를 마친후 송파요양원에 입소한 치매노인들을 만나 안부를 전하고, 요양원 관계자들에게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사회복지법인 청암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이 요양원은 전액 무료로 이용되는 치매요양시설로, 지난 2월 중순부터 인근 요양원에 있던 전문요양이 필요한 노인 40여명이 이전해 입소했다.

이 시설에 입소하려면 먼저 입소신청서를 작성해 주소지 관할 구청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해당 구청장은 신청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입소대상자의 건강상태와 부양의무자의 부양능력 등을 심사해 입소여부를 결정하고, 시설에 통보하여 입소하게 된다.
입소대상은 노인성질환, 치매·중풍 등 중증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어 요양을 필요한 노인중 65세 이상의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 노인이나,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노인이 아니더라도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들로부터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인이다.

2006년까지 29개소 더 확충, 중증 치매노인 보호 앞장서

현재 서울시의 치매노인은 노인인구의 8.2%(치매유병율) 수준인 5만5천여명이다. 그 중 시설보호가 필요한 중증 치매노인이 약 4천6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지난해 말까지 무료치매시설이나 실비로 운영되는 시설 등, 전문시설에서 보호받고 있는 치매노인은 1천684명에 불과하다.
유료요양시설이 있긴 하지만 월 130만원~200만원에 이르는 비용이 서민들에게는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06년까지 기초수급대상 치매노인은 100%, 일반서민층의 치매노인은 수요의 50% 이상을 각종 시설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관련시설 확충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2006년까지 29개소를 더 확충, 총 82개소에서 3천460여명의 중증치매노인을 보호할 계획이다.
서울시 노인복지과 김홍기 과장은 “자치구에 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 실비요양시설을 구립으로 건립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해, 1단계로 2006년까지 7개소 350명, 2단계로 2012년까지 25개소 시설에 1천25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시립 실비 전문요양시설인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가 2005년중에 개원하고, ‘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가 2006년에 개원해 총 50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노인생활시설 현황(2004. 3.1현재)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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