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은 가라, 모두가 즐거운 추석!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08.29. 00:00

수정일 2003.08.29. 00:00

조회 2,306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주부들의 손길이 바빠져야 할 이 시기에 또 다른 복병이 그들을 괴롭히고 있다. 추석이 남자들에겐 명절 대보름으로 한바탕의 긴 여유와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준비된 시간이라면 주부들에겐 노동절이라고 할 정도의 가혹한 음식장만과 접대, 그리고 시댁이라는 구속이 있을 뿐이다. 최근에 명절을 앞두고 주부들이 겪는 고통, 일명 ‘명절증후군’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 보자.

과중한 가사노동과 시댁식구와의 갈등이 주원인


명절증후군은 어떤 특별한 질병은 아니지만 신체, 정신적으로 큰 일을 치르고 나서 일시적으로 겪게 되는 증상인데 이 병은 우리나라와 같이 유교생활과 현대생활이 공존하는 사회에 나타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이다. 즉 귀성 교통혼란으로 인한 신체적 피로, 핵가족이 대가족으로 합쳐짐에 따른 가족구성원들의 증가로 인한 스트레스가 겹쳐서 발생하게 되는 질환이다. 즉 평소 보다 많은 과중한 가사노동은 물론 시댁 식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생기는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만성피로, 근육관절통, 두통, 소화불량, 불안증, 우울증 등을 앓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은 이 증세가 보통의 경우 명절 2-3일전에 가장 심하고 대개 1주일 정도 지나면 가라앉는데 후유증이 2주 이상 계속되면 만성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문제는 이 병이 일부 주부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체 여성의 80% 이상이 이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명절증후군 가족애로 극복

명절증후군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문의들은 가족간의 화합과 사랑을 꼽는다. 그 중에 으뜸이 남편의 역할이다. 남편이 장보기를 비롯 아내의 주방 일을 적극적으로 거들어 주거나 가족간의 대화에 끌어들여 함께 참여하도록 도와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주부 스스로도 적절한 휴식을 취해 몸의 피로를 덜어주는 등 자신의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일을 할 때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즐거운 분위기를 유도, 심적인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명절 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자신만의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휴식은 주부 자신만의 노력으로는 안되고 전폭적인 가족들의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번 기회에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는지...

싱글들에게도 명절증후군이...

주부들에게 명절이 노동절이라면 미혼 여성에게도 명절이 두려운 것은 마찬가지. 특히 혼기를 넘긴 미혼이라면 더욱 고달플 수 밖에. 그들이 두려워하는 대표적인 이유가 너 왜 결혼 안 하니 와 같은 반복적인 질문 공세, 끝없는 음식 만들기 및 상차림 시중들기 등의 가사노동, 아이 보기 등이다. 이들에게도 즐거운 명절이 되기 위해서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이야기로 화제를 바꿔보거나 하루 정도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벼운 여행 허용, 그리고아이는 아빠가 보기 등을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하이서울뉴스/권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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