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희망 주는 올해 사회복지 지원사업 ‘본격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2.11. 00:00

수정일 2004.02.11. 00:00

조회 1,724


올해 사회복지기금 7억원, 3월부터 지원

서울시장배 시각장애인 축구대회, 장애인 취업알선 프로그램 등 장애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사회복지기금 지원대상이 확정되었다.
지난 해 10월 서울시가 장애인 관련 단체 등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접수된 92개 사업 중 사회복지기금(장애인복지계정) 운용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선정된 것.
이에 총 42개 단체가 올해 사회복지기금(장애인복지계정)을 후원받는 대상으로 선정되어, 1년간 총 7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중 장애인 사회참여 활동 및 여가활동을 돕는 자유공모사업 분야는 서울시립대학교의 ‘장애인의 사회통합과 임파워먼트 증진을 위한 장애인지역문화발전센터 활성화 사업’ 등 28개 사업을 선정, 총 4억 2천만원이 사업비로 제공된다.
또 장애인 취업증진 사업과 장애인 문화예술 사업을 후원하는 지정공모사업 분야는 사회복지법인 에덴복지재단의 ‘여성장애인 자립형 공동작업장’ 등 14개 사업을 선정, 총 2억 8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사회복지기금 지원사업으로 43개 단체의 43개 사업에 대해 총 6억4천7백만원을 지원했다.

기금지원사업, 어떤 것이 있나




올해 기금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사회복지사업은 장애인의 편리한 이동을 돕고, 무료진료와 재활프로그램 등으로 사회활동 참여를 돕는 등 각 분야별로 다양한 사업이 두루 선정되었다.

수레바퀴재활문화진흥회가 펼치는 ‘장애인휠체어 무료 방문수리사업’도 올해 사회복지기금 지원사업 중 하나.
중증 장애인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직접 가정을 방문해 휠체어를 수리하고,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휠체어 사용법 교육을 실시, 휠체어 안전사고 예방 등의 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또 해마다 휠체어 장애인 문화제를 개최,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늘려가기 위한 범시민 운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신체적인 불편함 때문에 자신의 치아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현직 치과의사들이 힘을 모았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서울·경기지부는 자칫 가족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는 장애인들의 구강상태를 무료로 진료하는 등 체계적으로 이들의 건강을 돌보겠다고 나선 것.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는 서울, 경기 지역뿐만 아니라 전북, 부산 등 각지에 지부를 두고 전국적인 규모로 장애인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는 특수아동을 지도하기 위한 '연극놀이'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개발, 진행하는 곳.
교육으로서의 연극에 대한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방법론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1998년 1월 설립되었다.
연극의 놀이과정과 표현방식을 교육에 적용해 아이들의 자기표현 능력을 키우고, 친구와 협동으로 연극을 꾸며나가면서 사회성 또한 기를 수 있다.
특수교사를 위한 연극놀이 워크샵 등도 개최하고 있다.



1999년 6월, 국내에서 최초로 시각장애인 축구를 제안한 다산복지재단.
이들의 제안에 힘입어 송파구 방이동에 아시아 최초로 개장한 시각장애인축구장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생활 스포츠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각장애인 축구는 공의 내부에 특수구슬이 들어 있어 소리가 나는 공을 사용하는데, 장애인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달리 하게 된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시장배 시각장애인축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회복지재단 '기원'이 올 한해 주력하는 사업 중 하나는 발달장애아동의 일상생활 및 사회성을 높여 주기 위한 요리 프로그램.
정신지체, 자폐증을 가진 발달장애아동들은 일상생활 내에서 다양한 경험이 부족한 것은 물론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 볼 기회조차 제한되어 있다.
또 장애아동의 특성상 편식 또한 심한 편.
요리를 통한 치료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여가활동이 될 수 있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봄으로써 일상생활에서의 자립도 또한 높일 수 있다.
또 각종 음식관련 시설을 견학하면서 사회성 또한 기를 수 있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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