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사비 90% 이내, 최고 200만원까지 무상 지원
"밤늦게 차를 몰고 집으로 오면 주차할 장소를 찾지 못해 몇바퀴를 돌며 헤매곤 했는데, 이젠
그런 걱정 없어 좋아요."
주차장 설치비 지원을 받기 위해 신청하는 사람이 해마다 늘어나는 등 서울시가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내집주차장갖기’ 사업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97년 강북구에서 시작, 99년에 이르러 서울시 전체로 확산된 ‘내집주차장갖기’ 운동은 단독·연립·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의 담장이나 대문을 허물고 주차장을 설치할 경우 총 공사비의 90% 범위 내에서 최고 200만원까지
무상 지원해주는 제도이다.
본격적으로 시행된 99년 838대에 머물렀던 내집주차장갖기 사업에 따른 주차장 설치는 2000년 1,728대,
2001년 4,011대, 2002년 3,716대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만 이미 2,494대를 기록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평균 412대(2002년 말 기준)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강동구가 1,158대로 가장
많았으며, 송파구 1,121대, 강남구 338대 등 토지가 상대적으로 비싼 강남지역이 강북지역보다 이같은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 2대 이상 설치할 때는
한 대당 60만원까지 추가 지원
한편 주택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근린생활시설 복합건물이나 주택가 인근의 노후된 서민 아파트,
주택 반지하를 주차장으로 개조해 주차장을 만드는 경우에도 주차장 설치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설치할 때는 한 대당 60만원까지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또한 담장을 헐어도 집 앞의 전신주나 통신전주 때문에 차량출입이 불가능해 주차장 설치 공사가 어려웠던 주택의
경우 한전 측과 협의해 전신주 등을 이설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전액 무상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모든 자치구에 대해 50%씩 일률적으로 지원해주던 '내집주차장갖기'에 대한 보조금을
올해부터는 재정자립도와 집행실적 등을 감안, 최저 30%에서 최고 70% 범위 내에서 차등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부터는 시민이 원한다면 구청에서 주차장 설치공사를 대행할 수도 있게 되었다.
황치영 서울시 주차계획과장은 '공영주차장 건설은 토지보상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차 한대당 주차공간에 평균
5천만원이 든다'며 '내집주차장갖기 운동이 확산되어 공영주차장 건설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주차장을 확보하고,
시민 스스로 자기 주택 안에서 주차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식이 고취되는 등 복합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같이 내집주차장갖기는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주민 입장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나만의
주차공간을 가질 수 있어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되는 제도이다.
또한 주차공간이 있는 주택 소유자는 자가 주차장으로 유도하고, 주차공간이 없는 사람에게는 이면도로 주차구획선
및 공동주차장을 배정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내집주차장갖기는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 모두의 삶을
쾌적하게 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내집주차장갖기, 어떻게 신청하나요
전화로 신청하고 영수증 제시하면 끝!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담장을 허물거나 대문을 넓혀 주차장을 설치하려는 단독·다세대주택
등의 건물주가 구청으로 전화신청하면 담당 직원이 현장을 방문해 주차장을 만들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한다. 이후 공사일 결정과 지원금 지급 규모, 그리고 ‘주차장을 다시 없애면 지원금을
반납하겠다’는 약정서를 체결하는 등의 절차가 담당 직원의 방문이나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진다.
공사가 끝난 후 공사비 지출 영수증을 제출하면 은행계좌로 지원금을 입금해준다.
문의. 서울시 주차계획과 3707-5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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