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와 연결되는 7개길, '서울로공공길'로 불러주세요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0.12.21. 14:21

수정일 2020.12.28. 14:25

조회 4,971

서울시가 서울로7017에서 서계동, 중림동, 후암동, 회현동 등 주변 지역으로 연결되는 총 7.6km의 7개 길의 이름을 '서울로공공길'로 정하고, 모든 길의 시설물 등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통합브랜드를 공개했다.

‘서울로공공(共空, ○○)길’이라는 브랜드 네이밍은 빈칸을 뜻하는 ‘○○’을 사용해 7개 연결길이 품은 다양한 가치를 시민이 직접 채울 수 있도록 의미를 열어놨다. ‘과거와 현재의 풍경, 서울로와 주변 골목길이 공존하는 길’ ‘함께 채워가는 길’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골목건축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브랜드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탄생했다.

브랜드 로고 형태는 ‘시간을 걷는 길’을 콘셉트로, 두 개의 동그란 원형(○○) 안에 걷는 다리 모양과 시곗바늘을 형상화했다. 길 위의 발걸음이 다양하게 변형되면서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7개 골목길이 가진 다채로운 특성과 주변 지역이 품고 있는 고유한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유연하게 변화하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

서울로공공길 통합브랜드 국문 로고(좌), 영문 로고(우)

서울로공공길 통합브랜드 국문 로고(좌), 영문 로고(우)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통합브랜드를 활용해 안내표식과 관광적 요소, 시각화된 디자인 시설물을 설치한다. 서울로7017과 연결길, 거점공간을 안내하는 표지판과 휴게시설, 차양, 조망시설, 편의시설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계획으로, 향후 각 연결길 별로 실시설계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서울로 2단계 연결길 사업 7개

서울로 2단계 연결길 사업 7개

7개 연결길(중림1·2길, 서계1·2길, 후암1·2길, 회현길) 조성은 서울로7017에 이은 ‘서울로 2단계 연결길 사업’이다.

노후화된 고가도로를 사람길로 재생시켜 단절됐던 서울역 동서 지역을 잇는 ‘서울로 1단계 연결길’을 완성했다면, ‘2단계 7개 연결길’은 도시재생의 파급력과 지역경제 활력을 인근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기본계획을 통해 골목건축가들이 발굴한 다양한 프로젝트들 중에 실현성이 높은 사업들을 선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약 100억원을 투입해 13개 시범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 서울로 2단계 7개 연결길
➀ 서계1길 : 현재 봉제산업과 저층 주거지가 밀집된 곳으로, 서울로와 연결되는 보행환경 개선 및 새로운 거점공간 발굴
➁ 서계2길 : 남북으로 횡단하는 서울역 철도로 인해 동쪽의 상업지역과 단절된 곳으로 접근성 개선, 녹화공간 조성, 상업가로 활성화 및 주거환경 개선
➂ 중림1길 : 도시화 과정에서의 주거 양식을 보여주는 성요셉아파트 등 역사적인 사건들과 흔적들이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켜켜이 쌓인 곳으로, 노후 건축물, 유휴공간, 연계성 부족 등 정비
➃ 중림2길 : 주변이 40여 년 동안 자동차의 주행환경을 중시하는 길로 변해옴에 따라 보행자의 환경을 고려한 골목길로 개선
➄ 회현길 : 주차장이 된 골목길, 대로에 막힌 보행길, 터널로 잘린 남산자락을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
➅ 후암1길 : 후암2길과 연결돼 남산공원까지 이어지는 보행과 녹지의 중심길로, 역사를 가진 주거지의 정체성과 잠재력을 찾아 보행으로 이어지도록 계획
➆ 후암2길 : 서울로 7017의 녹지공간을 남산공원과 연결해 도심 속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남산녹지의 보행길 연결

서울시는 2단계 연결길 사업을 본격 시작하면서 시민들의 인지도가 약하고 시각화된 안내시스템이 부재하다는 인식 아래, 각 길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통합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해 시민들의 인지도를 높이며, 서울로 7017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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