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배달앱 '제로배달 유니온' 직접 이용해보니!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0.10.12. 14:40

수정일 2020.10.12. 17:08

조회 5,007

코로나19 이후 우리집에서도 배달 음식 이용이 부쩍 늘었다. 집에 있는 갑갑한 아이들도 부모도 집밥에 한계를 느꼈던 터.  비단 우리뿐 아니라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96%가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한다니, 모두가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맛있는 간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제로배달 유니온을 이용하는 맛있는 간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김윤경

서울시와 중소 배달 앱이 지난 9월 16일  ‘제로배달 유니온’  비대면  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가맹점의 배달중계 수수료를 0~2%로 대폭 낮추고, 소비자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해 할인 헤택을 받고, 동네 골목 상권을 살리자는 좋은 뜻을 가지고 시작했다. 출시 소식을 듣고는 바로 이용해봤다.

9월 출시 직후 주문을 해보니 가맹점이 별로 없었던 데다 주문 후 배달이 어렵다고 해 결국 이용하지 못했다. 마침 한글날 연휴 집에 있던 아이들이 간식을 찾길래,  '제로배달 유니온'이 떠올랐다. 여전히 필자 스마트폰에는 9월 중순 다운받았던 앱이 그대로 있었다.  '제로배달 유니온' 의 배달 앱 중 필자가 선택한 앱은 '맛있는 소리, 띵동'이었다. 이외에도 먹깨비, 부르심 등 현재 7가지 앱(9월 16일 기준)이 있으며,  배달의 비서, 슬배생 등 2차로 9개의 앱이 오픈할 예정이다. 배달의 비서 등처럼 시범 운영 중인 곳도 있다.

'제로배달 유니온' 중 필자가 선택한 앱 '맛있는 소리, 띵동'

'제로배달 유니온' 중 필자가 선택한 앱 '맛있는 소리, 띵동' 화면 ©허니비즈

제로배달 앱 띵동에 들어가면 '서울사랑상품권 할인'이라는 내용이 뜬다. 화면 구성은 타 배달 앱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간쯤 ‘우리 동네 주문 많은 맛집(띵에의 전당)’이라는 코너가 있어, 집과 가까운 몇 군데를 소개해 놓았다. 띵동스마트 추천이라는 알고리즘도 있어 거리나 주문 수, 신규 입점, 평점 순 등으로 정렬해 가게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단골 등록도 할 수 있어 많이 이용하다 보면 편리할 듯싶다.

필자는 온 가족이 먹을 간식을 주문했다. 9월보다는 늘어났지만, 좀 더 가게가 늘어났음 싶었다. 예전에 구입한 중구지역 서울사랑상품권이 아직 남았는데 마침 가까운 중구에서 추천한  음식이 맛있어 보였다. 음식은 각 가게가 위치한 지역구의 서울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으니 알아두자.

결제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혜택이 많다.

결제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혜택이 많다.  ©허니비즈

'베스트'라고 써있는 메뉴를 골라 담고 장바구니에 들어가니 결제 방법이  다양하다. 서울사랑상품권과 PAYCO 결제,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현장결제 등으로 나눠진다. 이제 혜택을 알아볼 차례다. 여기서 구매자들의 소소한 즐거움이 시작된다.

필자가 실제 할인받은 금액은 6,450원이었다.

필자가 실제 할인받은 금액은 6,450원이었다.  ©허니비즈

각 앱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필자가 사용한 띵동의 경우, 우선 첫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받았다. 쿠폰을 등록하고 서울사랑상품권을 선택했더니, 쿠폰과 서울사랑상품권 할인이 적용되었다. 배달비 4,000원을 포함해 총 24,000원이 나왔는데 ,실제 결제 금액은 19,500원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서울사랑상품권 앱과 연동해 결제할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 앱과 연동해 결제할 수 있다. ©허니비즈

제로페이 앱으로 연동돼, 남은 잔액에서 결제를 마쳤다. 결제는 어려움 없이 제로페이(서울사랑상품권 앱) 결제 비밀번호만 누르면 가능했다. 중구상품권을 예전 10% 할인할 때 샀으니 1만9,500원에 구입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1만7,550원에 구입한 셈이다. 배달비 포함한 금액에서 6,450원이나 혜택을 본 것이다. 현재는 각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  할인율이 7%인 곳이 많다.

40~50분 내 도착한다는 안내 문자가 왔는데, 채 20분도 되지 않아 배달이 도착했다. 선선한 날씨에 따끈한 음식이 좀 더 훈훈하게 느껴진 건 이런저런 혜택으로 저렴하게 산 데다, 상권을 살리는 착한 소비를 했기 때문이 아닐까.

이용 후 이벤트 참여도 잊지 말자.

이용 후 이벤트 참여도 잊지 말자. ©허니비즈

배달 주문을 이용했다면 영수증 이벤트와 SNS이벤트 참여도 잊지말자. 앱 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서울사랑상품권 영수증을 인증하는 '영수증 인증 응모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가전제품과 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 또한 SNS에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지불한 결제 내역 정보를 가린 후, 해시태그(#띵동, #서울사랑상품권, #제로배달_띵동)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인증 응모 이벤트 기간은 10월 14일까지, SNS이벤트는 16일까지니 서둘러 이용해보자.

서울사랑상품권 온라인 결제 10% 할인 역시 10월 14일까지다. 1일 한도 2,000원, 월 5만원 이내이며, 예산 소진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더불어 친구가 가입해 아이디를 적으면  1,000포인트를 , 그 친구가 첫 구매를 하면 3,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 총 4,000포인트를 얻게 된다. 물론 초대받은 친구에게도 가입 시 3,000원 쿠폰이 지급된다.

배달의 비서(왼쪽), 슬배생(오른쪽)은 11월 경에 정식 서비스 될 예정이다.

배달의 비서(왼쪽),  슬배생(오른쪽)은 11월 경에 정식 서비스 될 예정이다. ©제로배달 유니온

착한 배달 서비스 ‘제로배달 유니온’을 이용하는 방법을 간단히 알아보자.

  1. 우선 9월에 1차 오픈한 7가지 앱(▲맛있는 소리 띵동 ▲먹깨비 ▲ 부르심제로Zero ▲서울애배달▲놀러와요 시장▲로마켓 ▲맘마 먹자)와 11월에 오픈 할 2차 배달 앱(▲배달의 비서 ▲미식의 시대 ▲슬배생▲ 공공배달▲주피드▲ 코리아 배달,▲페이코▲밴코,▲씨큐 프라임)을 다운받아 회원 가입하고 음식을 주문한다.
  2. 이후 결제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해 비밀번호 눌러 결제하면 완료된다.

낮은 중개 수수료와 서울사랑상품권 사용 혜택이 있는 착한 배달 앱으로 주문을 하고 나니 기분이 좋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이벤트가 사라지면 장점이 줄어드는 점과  다양한 가게가 없는 건 아쉬운 점이다. 처음 진행하는 서비스인만큼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고 앞으로 점점 달라지리라 기대해본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업종별로 앱을 나눠 음식 배달뿐 아니라 전통시장이나 마트 슈퍼 등 배달도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다주기'라고 써있어도 배달이 가능하다.(왼쪽), 벌써 필자의 과거 주문 내역들이 늘어간다.

'사다주기'라고 써있어도 배달이 가능하다.(왼쪽), 벌써 필자의 과거 주문 내역들이 늘어간다. ©허니비즈

기사를 쓴 다음 날, 생각지도 않게 다시 '제로배달 유니온(띵동 앱)'을 찾았다. 전날 피곤한 탓에 메뉴에서 본 따끈한 콩나물 국이 아른거린 까닭이다. 메뉴 옆에 '사다주기'라고 표기되어 있어 배달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띵동 업체에서 사다주는 형식이라 소비자에게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맛있는 까닭에 사진 찍는 것도 잊고 먹고 말았다.

맛있는 까닭에 사진 찍는 것도 잊고 먹고 말았다. ©김윤경

이번 주말에 두 번이나 시켜 먹게 될 줄은 몰랐다. 그만큼 편리하다.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지역 상권을 응원하고 싶어서인지 좀 더 마음이 간다. 모쪼록 아쉬운 점은 계속 보완해나가며 좋은 서비스로 성장해가길 기대한다.  

문의: 다산콜센터 02-120,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 1670-0582
제로배달 유니온 홈페이지: https://zeropaydeliver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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