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4돌 '한글날' 온라인 전시로 즐겨요!

시민기자 김민선

발행일 2020.10.07. 10:12

수정일 2020.10.07. 14:37

조회 1,750

조선 초기 시절, 백성들은 글을 몰라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 억울한 일을 글로 쓰지 못해서 알릴 수 없었고, 편지를 받아도 읽을 수 없었다. 세종대왕은 백성들의 이런 사정을 알고 쉽게 쓰고 읽을 수 있는 '훈민정음'을 1443년에 만들었다.

서울시는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하여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 28'를 서울도서관 외벽에 전시했다.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일 직접 보고 해설한 바 있는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이 구성하고 박용훈, 양효정, 강수현 한글 디자이너들이 작업한 인포그래픽이 돋보이는 전시다.

하지만 요즘 같이 바깥 출입이 힘든 시기에는 아무리 좋은 전시라 해도 현장 방문이 꺼려지기 일쑤다. 서울시 공식 블로그(http://blog.seoul.go.kr/222107234210)를 통해서도 관련 전시 소식을 살펴볼 수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 28' 중 훈민정음 해례본의 계승 역사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 28' 중 1장 훈민정음 해례본의 계승 역사 ⓒ서울시

전시는 총 28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례본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1~28장까지 훈민정음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가령 20장에서는 훈민정음이 만들어지고 해례본이 나오기까지의 긴 세월과 고통에 대한 이야기가, 21장에서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나오고나서 세종대왕이 제일 먼저 한 일 등을 소개하고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 28' 중 훈민정 보급을 위한 7대 정책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 28' 중 19장,  훈민정 보급을 위한 7대 정책 ⓒ서울특별시 공식블로그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훈민정음'은 사대부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그러던 중 1449년 훈민정음을 사용한 최초의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누군가 훈민정음으로 '정승 하연'을 비난하는 글을 벽보에 쓴 것이다.  이는 훈민정음을 사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것으로 세종대왕이 백성들을 위해서 노력했던 결실이었다. 사건의 자세한 경위는 26장에 전시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

훈민정음은 '예의'와 '해례'로 나뉜다. 예의는 '세종실록'과 '월인석보'에 실려 있지만 해례본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었다. 1940년 당시는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상태였다. 일제는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을 위작이라며 탄압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은 이 상황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구입했다. 전시에는 훈민정음 해례본 발견 당시부터 세상에 공개될때까지의 과정(16장)과 해례본의 구성(2장, 6장, 7장)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온라인 전야제 및 시상식

온라인 전야제 및 시상식 ⓒ국립한글박물관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10월 5일부터 11일까지를 '2020 한글주간'으로 정해 비대면 온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한글박물관(https://www.hangeul.go.kr/)에서 '우리의 한글, 세상의 큰글'을 주제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온라인 전야제는 10월 8일(목)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생중계된다. 공연이 끝나면 '세종문화상'을 시상하고 '이야기 공연'으로 이어진다. 또한 어린이들이 한글에 대해 흥미와 호기심을 느낄 수 있는 '한글전시·체험마당'도 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은 한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이 직접 작성한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의 수상작도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글전시.체험마당

한글전시·체험마당 ⓒ국립한글박물관

이외에도 한글 실력을 겨루어보는 '가갸겨루기' 본선이 10월 9일(금)에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예쁜 우리한글 사진전'은 10월 11일(일)까지 이메일로 접수를 받고 있으니 응모를 원할 경우 서두르는 것이 좋다.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에 지정된 우리의 한글, 한글날을 맞이해 온라인으로 한글을 즐기며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 ‘내 손안에 서울’ 앱으로 받아보기
▶ '코로나19 서울생활정보' 한눈에 보기
▶ 내게 맞는 '코로나19 경제지원정책' 찾아보기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