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어르신 무료 ‘폐렴구균’ 예방접종팁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0.08.31 15:00

수정일 2020.08.31 16:36

조회 836

얼마 전에 장모님이 배탈이 나서 동네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병원을 다녀오신 장모님은 치료를 받은 후 무료 폐렴 예방 접종도 받았다고 했다. 보건소도 아니고 왜 갑자기 무료로 폐렴 예방 주사를 놔줬지? 병원을 방문했다가 별다른 정보도 없이 예방 접종을 했다는 사실이 의심스러워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아파트 내 65세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안내 포스터가 붙어있다

아파트 내 65세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안내 포스터가 붙어있다. ©김재형

해답은 너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65세 이상 중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올해까지 무료 접종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건 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내에 홍보물이 떡 하니 붙어 있었는데도 그간 모르고 지나쳤다. 폐렴 예방 접종과 관련해 새로 변경되는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 민간 병·의원으로 확대 실시

모든 국민의 관심사가 코로나19에 쏠려 있지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폐렴은 정말 위험한 병이다.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중 세 번째 손가락에 꼽힌다고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병원 방문을 꺼려 하는 사례가 늘다 보니 65세 이상 노인의 1~5월 폐렴구균 예방 접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고령자에게 폐렴은 치명적이어서 보건당국은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방식을 새롭게 바꿨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지정 민간병원에서도 가능해졌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지정 민간병원에서도 가능해졌다. ©김재형

그동안 65세 이상, 즉 195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고령층의 폐렴구균 예방 접종을 보건소에서 실시했다. 그러나 접근성을 높이고자 지정된 민간 병·의원으로 확대해 접종 중이다. 지정병원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irgd/index.html)에서 '예방접종관리→지정의료기관 찾기'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컴퓨터 이용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은 자녀들이 도와주면 좋을 듯하다. 참고로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는 별도의 모바일 버전이 없어 만약 모바일로 검색하려면 ‘예정접종도우미’ 어플을 다운 받아 사용하면 된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앱 또는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앱 또는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김재형

남은 백신 수까지 확인 가능해 편리해요~

질본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에서 오른쪽을 보면 ‘바로가기’ 메뉴가 있다. 여기서 중간 하단쯤에서 지정의료기관 찾기를 클릭한다. 그러면 왼쪽의 메뉴창에서 지정의료기관 찾기가 나온다. 해당 메뉴의 하단에 보면 어르신 폐렴구균 지정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다.

지정의료기관을 찾을 때 다소 메뉴가 복잡해 자녀들의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지정의료기관을 찾을 때 다소 메뉴가 복잡해 자녀들의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김재형

거주지를 선택하면 주소와 전화번호 그리고 남아 있는 백신 수까지 확인할 수 있어 헛걸음을 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서 기다리는 걸 꺼려하는 실정에서 예방접종 예약서비스가 있어서 이용방법을 테스트해 봤다. 아쉽게 어르신 폐렴구균 지정의료기관에서는 예약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다.

장모님의 경우 의사의 권유로 폐렴 예방 접종을 마쳤다. 접종 후 큰 부작용은 없었지만 당일 심한 피로감을 느꼈으며 팔이 붓고 상당히 아파했기에 하루 이틀은 무리하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걸 권한다. 다행히 며칠 지켜본 결과 추가적인 증상 없이 나아졌다.

부모님께서 아직 폐렴구균 예방 접종을 안 했다면 적극 추천한다. 폐렴은 초기에 가벼운 감기 증상과 비슷해서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폐렴구균에 감염되면 균혈증, 뇌수막염이 진행돼 이때 치명률은 60~80%까지 증가한다.

가까운 병원을 검색 후 백신 잔량을 확인하면 헛걸음하지 않아도 된다

가까운 병원을 검색 후 백신 잔량을 확인하면 헛걸음하지 않아도 된다. ©김재형

병원 가기 전 꼼꼼히 체크!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접종 대상자와 보호자들이 코로나19 임상증상이 있을 시 접수 전에 반드시 알리고 접종 후 의료기관에서 15분 남짓 머무르며 이상반응을 관찰하다 귀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하는 백신은 23가 다당 백신(PPSV 23)이다. 65세 이상 연령에서 이미 PPSV23 접종한 경우 추가접종이 불필요하다. 65세 미만 연령에서 PPSV23 접종하면 5년 경과 후 65세 이상이 되는 시점에 PPSV23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니 한 번쯤 확인해 보자.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주로 겨울철 전에 하는 게 좋다. 다만, 코로나19가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들 때를 봐서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다. 아울러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기면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043-719-8397~8399)로 문의가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안내
○ 홈페이지: https://nip.cdc.go.kr/irgd/index.html
○ 예방접종도우미 앱 다운 받기 :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
○ 문의 :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043-719-8397~8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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