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 2020] 온라인 러닝이 아닌 언택트 러닝은 없을까?

시민기자 이세빈

발행일 2020.06.08. 12:51

수정일 2020.06.09. 09:21

조회 1,732

글로벌서빗2020

CAC 글로벌 서밋 2020 세션 중 교육 세션에 대한 회의가 진행 중이다

CAC 글로벌 서밋 2020 세션 중 교육 세션에 대한 회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CAC 글로벌 서밋이 종료되었다. 지난 3일 오후 3시 반부터 5시까지는 방역분야 세션에 이어 교육 분야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전 세션들과 마찬가지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 설치된 스튜디오에서 무관중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원격교육 운영 사례 및 확대 방안에 대한 사례 공유 및 논의가 이어졌다. 필자의 경우 학교에서 교직이수 과정을 밟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학교에서도 미래교육에 대한 논제를 정말 많이 접하고 있고,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 보니 많은 관심을 가지고 흥미롭게 들어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이후의 미래 교육에 대한 방향성에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CAC 2020 교육 세션 보기 : https://youtu.be/46yU-Kx_Xl4

교육 세션에서는 원격교육과 미래교육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교육 세션에서는 원격교육과 미래교육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배영직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정보부장, 장은경 서울가락고등학교 수석교사, 정창권 시스템리더십교육센터 대표, 정영식 캔터베리대학교 객원연구원, 실비아 마르티네스 컬럼비아대학교 Fablearn Fellows 주임고문이 사례 발제자로 참석했다. 정영식 객원연구원과 실비아 마르티네스 주임고문은 화상회의를 통해 세션에 참석했다. 패널로는 김종욱서울시교육청 자문관이 함께 자리하였다. 해당 세션 및 CAC 글로벌 서밋의 모든 프로그램들은 한국어-영어 동시통역으로 들어볼 수 있었다.

배영직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정보부장의 발제 모습

배영직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정보부장의 발제 모습

본 세션은 배영직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정보부장의 혁신미래교육과 원격교육의 방향에 대한 사례에 대한 발제를 통해 문을 열었다. 배영직 교수학습정보부장은 "원격교육이 단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대응 수단이 아닌, 앞으로의 혁신 미래교육으로의 새로운 변화로 촉발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앞으로의 원격교육의 방향성 설정이 굉장히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시공간을 넘나들어 협력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만들어 나갈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며, “자발성과 참여의 확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의 원격교육에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과 중요한 부분에 대한 통계 자료

현재의 원격교육에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과 중요한 부분에 대한 통계 자료

이어 배영직 교수학습정보부장은 원격교육은 단순히 정보화 측면에서의 접근뿐만 아니라 교육혁신 및 새로운 교육혁신 체제로의 변화라는 인식, 가정 및 학교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의 협조, 교사의 역량 개발, 원격교육에서 학생들의 잠재력과 역량을 끌어내기 위한 쌍방향 수업 유도, 팀 프로젝트 및 blended learning 등 학습법 연구 그리고 새로운 플랫폼 마련 등 모든 분야에서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함을 제시했다. 또한 “미래는 예측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꿈꾸고 만들어나가는 것이다”라고 말한 미래학자 James Dator의 말을 빌려 다시 한 번 혁신 미래교육 및 원격교육 방향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은경 수석교사가 학교 현장 국내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장은경 수석교사가 학교 현장 국내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어서는 장은경 서울가락고등학교 수석교사의 원격교육의 학교 현장 국내 사례와 확대 방안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장은경 수석교사는 실제 학교 현장에서 팀즈, 구글 클래스룸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원격교육이 진행되고 있음을 전했다. 원격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의 장단점에 대해 비교하며 앞으로 원격교육에서 어떠한 부분이 개선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학생들의 출결 확인, 유대감 형성 및 학교 네트워크 환경, 취약계층 지원 방안, 교사 인력 양성 등 많은 과제가 남아 있음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장은경 수석교사가 학교 현장 국내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장은경 수석교사가 학교 현장 국내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 사례로 오딧세이 스쿨 김용선 교사의 아침조회 시간 하트 만들기 캠페인 사례와 경원중학교 손현경 교사의 학생 주도 아침 조회 사례를 제시했다. 학생들의 학습 흥미 고취 사례에 대해서는 라이브 퀴즈 배틀과 방탈출 퀴즈가 활용되고 있음을 자료화면을 통해 제시하며 K-원격교육의 미래가 밝음을 말했다. 원격교육의 효과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학교별 Edu-tech 매니저의 배치, 전문 학습 공동체의 확대 등이 필요함을 덧붙이기도 했다.

정영식 객원연구원이 뉴질랜드의 원격교육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영식 객원연구원이 뉴질랜드의 원격교육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창권 시스템리더십교육센터 대표는 현 원격교육이 진행되는 상황이 '기회일 수도, 위협'일 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온라인 수업일수록 학습의 본질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고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정영식 캔터베리대학교 객원연구원은 뉴질랜드의 원격교육 학교 현장 사례를 설명하며 교육의 방점이 학업적 성취보다도 웰빙으로 옮겨갔음을 말했고, 보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한 학교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비아 마르티네즈 주임고문이 미국의 교육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앞으로의 미래교육 방향성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실비아 마르티네즈 주임고문이 미국의 교육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앞으로의 미래교육 방향성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컬럼비아대학교 Fablearn Fellows의 실비아 마르티네즈 주임고문의 발제를 들어볼 수 있었다. 실비아 주임고문은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수용하는 입장이 아닌, 스스로 창작자가 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전통적 교실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에서 원격교육은 미래교육의 발전을 위한 기회이며, 적극적 대비를 통해 미래교육에 보다 한걸음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음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의 발제에 이어서는 패널로 세션에 참여한 김종욱 서울시교육청 자문관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종욱 자문관은 지방자치와 행정 자치의 통합이 필요하며, 학교는 교육 네트워크 센터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교육 문제는 교육 자체의 문제보다도 사회 전반 시스템의 문제이며, 교육 현장에서의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전 사회 시스템 및 인프라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제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욱 자문관은 “온라인 러닝이 아닌 언택트 러닝은 없는가”에 대한 물음을 현 미래교육의 과제로 제시하며 논의를 마무리했다.

교육 세션 토의를 마치고 있는 모습

교육 세션 토의를 마치고 있는 모습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 교육에서 나온다. CAC 2020 교육 세션에서도 정말 많은 사례와 주제에 대한 논의를 들어볼 수 있었다. 현재까지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져왔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부분에 있어 개선과 발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CAC 글로벌 서밋 2020을 계기로, 한국 및 세계의 교육 분야에서 코로나19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보다 밝고 긍정적인 미래교육을 꾸려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 CAC 글로벌 서밋 2020

○ 주 제 : 코로나19 대응 도시정부간 협력과 연대
– 도시정부 시장회의 등 15개 세션
○ 일 시 : 2020. 6. 1. ~ 6. 5(5일간)
○ 장 소 :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화상회의 스튜디오 설치)
○ 참여기관 : 서울시, 해외도시 관계자 및전문가, 학계 및 방역 관련 기업 등
○ 진행방식 : 무관중 화상회의 / 유튜브 및국제방송사 연계 글로벌 중계(다시보기 가능)
○ 온라인 시청 채널
 – CAC글로벌 서밋 공식 홈페이지 : www.cac2020.or.kr
 – 서울시 공식 유튜브 : (국문) https://www.youtube.com/seoullive / (영문) https://www.youtube.com/seoulcity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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