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자명부, 포스트 코로나 일상 성큼 다가왔다!

시민기자 윤혜숙

발행일 2020.06.05 15:39

수정일 2020.09.01 18:01

조회 1,202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었지만, 이태원 클럽 사건에 이어 부천 물류센터 사건에서 보듯이 아직도 방역에 있어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이에 2m 거리두기의 실천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 비대면 및 비접촉 방식의 시스템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 성동구청을 방문할 일이 생겼다. 성동구청 1층 출입구 앞에 모바일 전자명부가 있었다. 이름, 연락처를 수기로 작성하는 명부와 달리 누구든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간단히 작성할 수 있다.

성동구청 1층 출입문 밖에서 모바일 전자명부를 작성했다.

성동구청 층 출입문 밖에서 모바일 전자명부를 작성했다 ⓒ윤혜숙

직원의 안내에 따라 모바일 전자명부 안내문에 나와 있는 QR코드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었다. 그러자 스마트폰에 본인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는 인증 화면이 뜬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종종 본인 인증을 요구하는 절차가 있었기에 익숙했다. 어떤 기관에서든지 최초로 모바일 전자명부를 이용할 때면 본인을 인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그 다음번에 출입할 때부터는 더 이상의 본인 인증을 하지 않아도 된다.

출입명부를 작성하면 출입등록이 떴다.

출입명부를 작성하면 출입등록이 떴다. ⓒ윤혜숙

인증이 성공하니 출입명부 작성 화면으로 전환되었다. 이름, 연락처, 발열 및 호흡기 질환, 해외여행 경험 등을 입력하니 '출입등록'이 화면에 떴다. 필자의 경우 지금껏 코로나19와 관련된 증상이 없었으니 당연히 출입이 가능했다. 직원에게 출입등록을 보여주니 입장이 가능했다.

자동체온측정기 앞에 서서 체온을 측정했다.

자동체온측정기 앞에 서서 체온을 측정했다. ⓒ윤혜숙

출입문 안으로 들어서니 중앙에 마스크를 쓴 직원이 앉아 있고, 직원을 마주보고 왼쪽에 자동체온측정기가 놓여있다. 정지선에 똑바로 서니 자동으로 체온을 측정한다. 체온이 정상이면 오른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그 곳에 자동손소독제분사기가 있다. 양 손바닥을 펼치니 소독제가 나왔다. 손바닥을 비벼서 소독을 끝낸 뒤 비로소 필자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자동손소독제분사기에 손을 갖다 대니 소독제가 나왔다.

자동손소독제분사기에 손을 갖다 대니 소독제가 나왔다. ⓒ윤혜숙

필자가 잠깐 옆에서 드나드는 사람들을 지켜보았다. 성동구청에 자동출입시스템이 도입된 후 처음 방문한 필자와 같은 사람들을 제외하곤 본인이 알아서 순서대로 자동명부, 자동체온측정기, 자동손소독제분사기를 막힘없이 이용하고 있다. 그야말로 비대면, 비접촉 방식이다.

성동구청에서 배포한 모바일 전자명부 안내문

성동구청에서 배포한 모바일 전자명부 안내문 ⓒ성동구청

지난 5월 15일부터 성동구는 관내 노래방 4곳, PC방 2곳에 스마트폰 인증에 의한 모바일 자동명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필자가 성동구청에 출입할 때 이용했던 모바일 자동명부를 관내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내친 김에 성동구청 인근 PC방을 방문해 보았다. 출입문에 들어서자마자 모바일 전자명부 사용을 알리는 안내문이 있다. 직원이 다가와서 체온을 측정한다. 정상이면 안내문에 나와 있는 대로 스마트폰을 QR코드에 갖다 대고 전자명부를 작성한다. 수기로 명부를 작성할 때면 앞서 작성한 다른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를 볼 수 있다. 혹시 내 개인정보가 새어나갈 지 염려되었는데 모바일 전자명부는 그런 염려를 하지 않아도 돼 안심이 된다. 또한 확진자가 발생할 시 전자명부는 무엇보다 동선을 파악하기 쉽다.

마침 정부에서도 오는 10일부터 전국의 고위험시설과 지방자치단체가 추가적으로 행정조치를 취한 시설 등을 대상으로 QR코드에 의한 전자명부를 의무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비대면, 비접촉 방식에 의한 시스템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일상이 성큼 다가온 게 실감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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