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웠어요, 서울도서관!" 자료실 대출반납 재개

시민기자 김진흥

발행일 2020.05.27. 11:01

수정일 2020.05.29. 16:40

조회 3,004

“서울도서관 책을 다시 대출할 수 있다는 소식에 무척 반가웠어요!”

서울시청 앞에 위치한 서울도서관은 지난 26일부터 자료실 대출반납서비스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이후 잠정 중단됐던 자료실에서의 대출반납이 다시 가능해진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면서 정부 생활방역 지침 및 문화시설 7대 이용수칙 준수에 따른 조치다.

(※정부의 '수도권 공공 다중 이용시설 한시적 운영 중지' 발표(5.28.)에 따라 5월 30일(토)부터 6월 14일(일)까지 한시적 운영 중단 : 반납예정일과 예약도서 대출대기일은 자동연장, 후문 무인반납기 24시간 운영)

서울도서관 전경 ©김진흥

■ 정부 생활방역 지침 및 문화시설 7대 이용수칙
1.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2. 발열 등 증상유무를 확인합니다.
3. 참석자 명부를 작성합니다.
4. 손소독제를 사용합니다.
5.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둡니다.
6. 기침예절을 지킵니다.
7. 이용중 통화나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지난 2월 25일 이후 임시 휴관 중이었던 서울도서관은 5월부터 단계별로 운영할 방침을 세웠다. 예약도서 대출서비스를 시작으로 자료실 대출 반납 서비스, 제한적 열람까지 가능, 정상운영 총 4단계다. 코로나 19 경보 단계가 하향되면 다음 단계가 적용된다.

도서관 정문 입구에서 직원 안내에 따라 발열체크를 실시한다 ©김진흥

입구에 마련된 손 소독제와 코로나 예방수칙 안내문 ©김진흥

2단계로 접어들며 약 3개월 만에 문을 연 서울도서관의 모습은 정상 운영 때와 여러모로 달랐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준비한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먼저, 서울도서관 정회원만이 도서관이 입장이 허용됐다. 회원증이 없으면 입장할 수 없다. 단, 당일 회원가입을 한다면 이용 가능하다.

도서관 입구에는 직원 안내에 따라 발열체크를 실시했다. 또한 마스크를 무조건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도서관은 정문 입장만 허용했다. 손 소독제와 코로나 19 예방행동수칙 안내지도를 비치해 예방에 힘썼다. 그리고 도서관 바닥에 화살표를 만들어 자료실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도서관 후문으로 입장할 수 없다 ©김진흥

도서관 내부에서는 화살표가 향하는 곳만 이용 가능하다 ©김진흥

자료실 이용시간이 짧아졌다. 평소에는 오후 9시(화~금), 오후 7시(주말)까지였으나 지금은 2시간 정도 단축됐다. 그리고 코로나 19 방지를 위한 소독 시간(오후 2시~3시)도 생겼다. 이 때에는 도서관 출입을 할 수 없다. 보존서고도 이용시간이 변경됐다. 신청 시간에 따라 문자 수신이 하루에 2번(낮 12시, 오후 5시) 이루어지며 평일에만 가능하다.

도서관 내 서비스들도 제한을 두었다. 자료 검색용 PC, 자료 대출 반납기, 모바일 충전기 대여는 가능했다. 그러나 앉아서 책 읽기 등 착석과 관련된 것들은 할 수 없었다. 또한 신문이나 잡지 열람, 검색용 외 모든 PC, 프린터, 복사기, 팩스, 사물함 등은 이용할 수 없었다. 1층 로비에서 신문을 열람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불가능했다.

자료실 내 무인 반납기 ©김진흥

도서관 대출 반납은 되도록 비대면으로 권장했다. 직원 안내에 따라 무인 자료 대출 반납기를 통해 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 19가 주로 대면 접촉으로 인해 발생하는 편이므로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시민들과 직원의 접촉이 줄어들고 마스크를 낀 채 도서관을 이용하니 평소보다 더 조용한 분위기였다.

평소 서울도서관과 달랐음에도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자료를 대출하러 온 한 시민은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이 막혀서 책을 대출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 열려 너무 좋다. 시간이 지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정상 운영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서울도서관을 오랫동안 이용했다는 한 시민은 “여기서 신문이나 책 읽었던 시간이 그리웠다. 지금은 아직 예전처럼 이곳에서 책을 오랫동안 읽을 수 없어 아쉽지만 도서관을 다시 이용할 수 있는 것만으로 좋다”라고 전했다.

지금은 1층 로비서 신문 열람이 불가하다 ©김진흥

올해 5월부터 실시된 서울도서관 알림톡 서비스

한편 대출반납 서비스를 재개하기 전, 서울도서관은 한 가지 변화를 맞이했다. 이전까지는 기존 도서 대출, 예약, 신청 안내 등 메시지는 단문 문자 서비스 방식이었지만 올해 5월부터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장문으로 도서명 전체 표기, 회원증 이용방법 등 자세한 설명 안내를 할 수 있게 됐다.

서울도서관 알림톡을 보고 도서관을 찾은 한 주부는 “문자보다 카카오톡 알림이 자세해서 이용정보를 확인하는데 더 편하다. 오늘도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오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서울도서관 단계적 대출반납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서울도서관 자료실 대출반납 서비스 안내
※정부의 '수도권 공공 다중 이용시설 한시적 운영 중지' 발표(5.28.)에 따라 5월 30일(토)부터 6월 14일(일)까지 한시적 운영 중단
(반납예정일과 예약도서 대출대기일은 자동연장, 후문 무인반납기 24시간 운영
○ 운영기간 : 5.26.(화) ∼ 별도 안내 시
○ 이용대상 : 서울도서관 정회원(대출정지자 제외)
※ 단, 당일 회원가입 후 이용 가능
○ 자료실 이용시간
-일반자료실/디지털자료실 : 평일 9시~19시, 주말 9시~17시
-세계자료실 : 평일 9시~18시, 주말 9시~17시
-장애인자료실 : 평일 9시~18시, 주말 미운영
※ 소독시간 : 14시 ~ 15시(도서관 출입 제한)
○ 도서반납 : 자료실 또는 후문 옆 무인반납기(도서관 운영시간 외)
○ 서울도서관 누리집 : https://lib.seoul.go.kr
○ 문의 : 02-2133-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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