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장미를 보았니?" 서울장미축제, 랜선으로 즐겨요!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0.05.08. 14:02

수정일 2020.05.25. 15:14

조회 3,741

랜선 꽃놀이로 서울장미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랜선 꽃놀이로 서울장미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울장미축제 홈페이지

계절의 여왕 5월이 되면 꽃의 여왕 '장미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중랑천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5km에 달하는 장미거리를 걸으면서 장미의 향기에 취할 수 있는 시기다. 생김새도 다양하고 알록달록 화려한 장미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미 명소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서울장미축제’는 중랑구의 대표적인 축제로, 매년 수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장미터널과 수림대 장미공원, 중화 체육공원 등 중랑천 일대에서는 장미 수천만 송이가 형형색색 뽐내며 시민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했다. 지난해까지는 아름다운 장미와 공연, 전시,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5월 15일부터 31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2020 서울장미축제’가 ‘언택트(비대면) 축제’로 진행될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 서울장미축제가 취소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 서울장미축제가 취소되었다. ⓒ서울장미축제 홈페이지

올해 서울장미축제 현장에서는 별도의 행사는 마련되지 않는다. 아쉬운 2020 서울장미축제를 랜선투어로 즐겨보자. 5월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오후 6시 ‘중랑아티스트 랜선 버스킹’ 공연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중랑아트센터, 중랑장미공원, 옹기테마공원 등의 장소에서 노래, 연주, 퍼포먼스 등 팀별 10분 내외 공연이 펼쳐진다. 랜선 공연은 중랑구 유튜브 채널과 SNS, 서울장미축제 홈페이지 등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중랑아티스트 8팀의 공연을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2019년 장미축제를 다시 볼 수 있고, 올해도 변함없이 활짝 피어 아름다운 모습으로 유혹하는 장미의 개화 모습도 온라인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지난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온라인으로 축제를 즐겨보자
지난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온라인으로 축제를 즐겨보자 ⓒ서울장미축제 홈페이지

축제 홈페이지, SNS 등에서 2019년 장미축제를 다시 볼 수 있다.
축제 홈페이지, SNS 등에서 2019년 장미축제를 다시 볼 수 있다. ⓒ서울장미축제 홈페이지

장미꽃이 활짝핀 풍경도 온라인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장미꽃이 활짝핀 풍경도 온라인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김미선

주민들은 중랑천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장미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장미를 심고 가꾸었다. 해마다 조금 더 즐겁고, 더 행복한 축제로 키워온 만큼 올해 주민들의 아쉬움은 더 클 것이다. 직접 보는 것만큼의 감동은 아니겠지만, 올해는 랜선 꽃놀이로 즐기면서 장밋빛 추억을 쌓아야겠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한 해 쉬어야 하는 서울장미축제, 2021년에는 중랑장미공원에서 아름다운 장미꽃을 구경하며 소박한 재미와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20 서울장미축제' 랜선꽃놀이로 즐기고, 2021 서울장미축제를 기다린다.
 '2020 서울장미축제' 랜선꽃놀이로 즐기고, 2021 서울장미축제를 기다린다. ⓒ김미선

2020 서울장미축제 공식 BI는 '기적'과 '희망'을 뜻하는 파란장미이다. 자연적으로 피어날 수 없는 꽃이라 불가능을 의미했던 파란장미가 2008년부터 인공적으로 생산이 가능해 기적과 희망을 뜻하게 되었다. 파란장미가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이 되어 우리 모두가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기적과 희망을 뜻하는 파란장미처럼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을 기다린다.
기적과 희망을 뜻하는 파란장미처럼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을 기다린다. ⓒ서울장미축제 인스타그램

올해는 사람들처럼 봄에 피어나는 다양한 꽃들도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듯하다. 전국적으로 봄꽃 축제 취소와 꽃밭을 갈아엎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러 지역의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며칠 전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었다.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은 무척 반가운 소식이지만, 확진자 수가 늘지 않도록 모두가 방역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잘 지켜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사라지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서울장미축제 : https://seoulrose.jungnang.go.kr/seoulRose/
중랑구청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aSpksn_K73DLBDI8_kQlhA
문의 : 문화관광과 02-2094-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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