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큼은 온라인 꽃나들이!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0.04.02 11:41

수정일 2020.09.01 18:10

조회 504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햇볕으로 인해 기온이 오르면서 꽃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봄이 되면 지역마다 꽃 축제가 열리고, 온 나라가 떠들썩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과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축제가 대부분 취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아파트 산책길에는 봄을 알리는 노란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아파트 산책길에는 봄을 알리는 노란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김미선

봄 축제 무더기 취소되었다는 뉴스

봄 축제 무더기 취소되었다는 뉴스 ⓒ김미선

서울에도 벚꽃길로 유명한 곳들이 여러 곳 있다. 여의도 윤중로를 비롯해서 서울의 벚꽃들도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의도 벚꽃축제는 취소되었다. 윤중로 국회 뒷길 1.6km 구간과 석촌호수 벚꽃길도 출입을 통제한다. 윤중로 벚꽃길 차로는 4월 1일부터 11일까지, 보행로는 4월 2일부터 10일까지 출입이 통제된다. 주말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도 전면폐쇄된다. 석촌호수는 벚꽃이 피는 4월 12일까지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전면 폐쇄된다. 다만 아침 5시부터 9시까지는 일부 진출입로를 임시 개방한다고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하는 요즘이다. 아직은 꽃 나들이를 다니기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는 만큼 나들이는 나중으로 미뤄두고, 잠시나마 집에서 영상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여의도 봄꽃길 4월 1일부터 11일까지 출입통제된다

여의도 봄꽃길 4월 1일부터 11일까지 출입이 통제된다 ⓒ김미선

세계여행 프로그램을 보면서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 다니고 있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필자도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에는 편안하게 온라인 여행을 떠난다. 눈으로 직접 보는 여행도 좋지만, 영상으로 떠나는 여행에도 설렘은 있다.

문화유산채널(http://www.k-heritage.tv)과 문화유산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koreanheritage)로 소개되는 여행지도 볼만하다. 봄꽃 여행을 떠나지 못해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봄, 자연과 함께하는 영상여행 특별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문화재별, 시대별, 지역별, 유형별로 검색해서 내가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유명 문화유산들의 아름다운 사계, 한국의 섬과 전통정원 등을 소재로 만든 영상과 문화유산을 직접 둘러보는 느낌의 가상현실 영상들도 제공된다.

문화유산채널 (http://www.k-heritage.tv)

문화유산채널 (http://www.k-heritage.tv)

'봄 자연과 함께하는 영상여행 특집 프로그램'을 보며 봄을 향한 마음을 달래본다

'봄 자연과 함께하는 영상여행 특집 프로그램'을 보며 봄을 향한 마음을 달래본다

봄을 느낄 수 있는 4대 궁궐의 봄꽃 풍경을 보면서 잠시 눈을 감아본다.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상상을 한다. 사계절 풍경은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한국의 명승과 비무장지대(DMZ), 섬 문화유산 기행은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360°VR(가상현실)로 보는 설악산 토왕성폭포, 제주 용천동굴,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 등의 영상은 문화재 현장에 있는 듯했다.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문화유산 현장을 실제처럼 생생히 느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된다.

문화유산채널에서 봄을 맞은 궁궐의 풍경을 마주한다

문화유산채널에서 봄을 맞은 궁궐의 풍경을 마주한다 ⓒ김미선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모두에게 쉼과 즐거움을 선물한다. 영상 속의 자연이지만 자연 속으로의 여행을 꿈꿀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멀리 가지 않아도, 자연 속 우리 문화유산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위로를 받게 만든다. 행복했던 순간들이었고, 도란도란 수줍게 사진으로 이야기 나누었던 봄날의 풍경을 추억하게 된다. 평생 기억하게 되는 따뜻한 추억은 치유와 희망의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동안 힘들게 지내왔던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여행은 나중으로 미루자고 다짐해 본다. 이 위기를 견디고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머지않아 우리가 당연히 여기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 문화유산채널 : http://www.k-heritage.tv
○ 문화유산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user/korean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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