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철통 방역, 경기 직관도 문제 없어요!

시민기자 이종태

발행일 2020.02.21 08:54

수정일 2020.02.25 15:47

조회 636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에서도 방역과 확산 방지 등 선제적 대응 체제를 운영 중에 있다. 최근에는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힘든 확진자들이 발생하면서 지역 감염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및 대중교통 등 적극적인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월드컵경기장 입구에 열 감지 및 재입장 불가를 알리는 안내문
월드컵경기장 입구에 열 감지 및 재입장 불가를 알리는 안내문 ©이종태

또한 지난 1월과 2월,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지만 국제 행사 및 문화 행사, 스포츠 경기는 당장 취소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꼭 진행되어야 할 행사에서는 일반적인 방역 활동보다 몇 배 더 강화된 방역을 펼치고 있다고 하여, 2월 1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직접 가보았다.

월드컵경기장 입장 관람객을 위한 문진표 작성 부스
월드컵경기장 입장 관람객을 위한 문진표 작성 부스 ©이종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원활한 방역활동을 위해 출입구가 매우 제한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또한 출입구 인근에 문진표 작성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경기를 관람하는 모든 관람객은 사전에 감기·발열 및 해외 방문 여부, 중국 후베이 지역 방문자와의 접촉 여부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전 질문지를 작성해야 했다.

문진표 확인 및 마스크 착용 안내
문진표 확인 및 마스크 착용 안내 ©이종태

사전 질문지를 작성 후, 경기장에 입장하려면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혹시라도 마스크를 사전에 준비하지 못한 입장객에게는 현장에서 마스크를 직접 나눠주어 반드시 착용하고 경기장에 입장하도록 했다.

열화상 카메라로 입장객 체온 측정
열화상 카메라로 입장객 체온 측정 ©이종태

경기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마지막으로 거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경기장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이다. 혹시라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발열이 확인되는 경우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고, 기침 등 폐렴 증상을 보이거나 고열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경기장에 별도로 마련 된 격리실로 이동된 후 인근 지정병원으로 환자 이송이 이루어진다.

경기장 주변에 설치 된 임시의료지원센터
경기장 주변에 설치 된 임시의료지원센터 ©이종태

경기장 내에서도 방역 활동은 빈틈없이 이루어진다. 경기장 내부는 사람들간에 직접 접촉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곳곳에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고 경기 전에는 경기장 내부 및 화장실 등 관람객의 주요 동선을 꼼꼼하게 소독하여 안전하게 경기를 관람 할 수 있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소독 중인 경기장 내부 시설 소독 중인 경기장 내부 시설  ©이종태경기장 내 설치 된 손소독제경기장 내 설치 된 손소독제 ©이종태

서울시의 체계적이고 꼼꼼한 경기장 방역 활동에 매우 안심이 되어 경기 내내 즐거웠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최근 행사와 모임이 줄줄이 취소되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보니, 지역 경제가 무척이나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움츠러들기 쉬운 상황이지만, 마스크 착용 및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에 철저히 신경을 쓴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일상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