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알차게!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시민기자 최은진

발행일 2020.01.17. 13:11

수정일 2020.01.17. 13:25

조회 2,804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외관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외관 ⓒ최은진

겨울방학이다. 방학 동안 청소년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청소년들만을 위한 공간이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상계청소년문화의집 마디센터'로 발걸음을 했다.

'마디센터'는 청소년들의 성장 공간이자, 새로운 네트워크의 중심 공간을 의미하는 '상계청소년문화의집'의 애칭이다. 이곳은 청소년들에게 참여, 활동, 문화,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2018년 5월에 개관했으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책으로 가득한 지하 1층 열린 무대

책으로 가득한 지하 1층 열린 무대 ⓒ최은진

1층 문으로 들어서면 보드게임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마디카페'를 만날 수 있다. 지하 1층으로 내려오면 한 쪽 벽면 가득 책들이 쌓인 '열린무대'가 있다. 원하는 책을 골라와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함께 나눠 읽는 책장, 소담책장

함께 나눠 읽는 책장, 소담책장 ⓒ최은진

이곳에서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소담책장'이었다. 마디센터에서는 자체적으로 마련해 놓은 책뿐만 아니라 마디센터에 오는 주민들이 기부한 책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담책장을 보면서 같이 읽고 싶은 책을 기꺼이 공유하는 마을 주민들의 따뜻함이 모여 하나의 특색 있고 멋진 공동체를 이루고 있음을 느꼈다.

책을 읽으며 마음의 양식을 쌓았다면 이번에는 잠시 오락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어 보자. 3층 '마디노리터'에는 오로지 청소년들만 이용할 수 있는 오락 공간이 있다.

두더지 잡기, 농구 게임 등 다양한 오락기기를 즐길 수 있다

두더지 잡기, 농구 게임 등 다양한 오락기기를 즐길 수 있다 ⓒ최은진

각종 PC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각종 PC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최은진

두더지 잡기와 농구 게임부터 컴퓨터 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위까지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코인 노래방까지 마련돼 있어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기에도 딱 좋다. 이 시설들은 30분~1시간 단위의 이용시간을 기준으로 500원 정도의 부담 없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다.

지하 1층 열린마당에 위치한 드럼실 ‘쿵짝’

지하 1층 열린마당에 위치한 드럼실 ‘쿵짝’ ⓒ최은진

드럼실 ‘쿵짝’을 포함해 공연연습실 ‘하나’, 밴드실 ‘시끌’ 등 청소년들이 자신의 끼를 발산하고 뽐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곳은 미리 시설을 대관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팟캐스트를 만들 수 있는 창작마당의 마디팟 스튜디오

팟캐스트를 만들 수 있는 창작마당의 마디팟 스튜디오 ⓒ최은진

4층 '창작마당'으로 올라오면 팟캐스트를 만들 수 있도록 장비들이 준비된 '마디팟 스튜디오'와 사진,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마디 스튜디오'도 있다. 이렇게 준비된 장비들을 더 많은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마디 너나들이 라디오 참가단을 상시모집해 팟 캐스트 콘텐츠를 기획, 진행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2019 구립청소년 기관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상계청소년문화의집

2019 구립청소년 기관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최은진

이곳은 '2019 구립청소년 기관평가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상계청소년문화의집을 다 둘러보고 난 후, 단연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시설뿐만 아니라, 서포터즈, 기자단 활동, 그리고 생활체육, 외국어, 음악 영역을 넘나드는 겨울학기 교육문화강좌들까지! 촘촘하고 세밀한 활동 프로그램을 보니 다시 한번 청소년 자치활동 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느꼈다.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상계청소년문화의집 마디센터'에서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것을 제안한다. 

■ 상계청소년문화의집
○ 위치 : 서울 노원구 상계동 966-15
○ 홈페이지 : http://www.madiyc.or.kr/

▶ 더 많은 서울 뉴스 보기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내 이웃이 전하는 '시민기자 뉴스' 보기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