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집사 2년차도 유용했던 반려동물 무료교육
발행일 2019.04.19. 15:23
반려동물 천만시대다. 펫카페, 펫시터, 애견 미용사, 애견 훈련사 등 반려동물을 돌보며 할 수 있는 직업이 늘어나고 있다. 또 반려동물을 관찰하고 행동 분석을 하는 방송 프로그램도 종종 만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이렇듯 반려동물에 맞춰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서울시도 이에 동참, 4월부터 11월까지 ‘반려동물 돌봄문화 시민학교’를 운영한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동물권행동 카라’가 주관하는 것으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기 위해 마련됐다. ☞ 반려동물 무료 교육 들어보시개!
‘반려동물 돌봄문화 시민학교’는 반려견 과정과 반려묘 과정으로 나눠진다. ‘반려견’ 과정은 매주 목요일(20:00~21:40)‧토요일(13:00~14:40)에 ‘반려묘’ 과정은 매주 화요일(20:00~21:40)에 이루어진다.
강의를 듣기 위해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를 찾았다. 1호선 구일역 1번 출구에서 3분가량 걸으면 만날 수 있다. ‘반려묘의 생태적 특징 및 언어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기자는 2년 차 고양이 집사로, 고양이에 관한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는 게 더 많았다. 집사들이 고양이를 데리고 놀러가는 것은, 고양이에게 극도의 불안감을 심어주는 일이다. 고양이는 영역이탈 시 매우 불안해 유실위험이 높다. 집안 높은 곳에 뭔가를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인 밴티지 포인트가 반드시 필요하고, 수직 공간이 있는 것이 좋다.
고양이 세계에서 자기들끼리 ’야옹‘하고 소리를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때문에 집사를 보며 소리를 내는 것은 집사와 소통을 하기 위함이다. 고양이는 작고 움직이는 것을 쫓고 싶어하고 구멍이나 틈 상자를 좋아한다. 고양이가 배관에 자주 빠지거나 좁은 틈에 다리가 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다. 물론 성격에 따라 개방형 화장실을 좋아할 수도 있다.
고양이가 스트레스 푸는 방법은 은신이다. 보이지 않은 집안 구석에 숨어있는 고양이를 보면 안쓰러운 기분이 들어 억지로 꺼내곤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고양이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안정을 찾고 있었다.
고양이의 임신기간은 63일로, 교미 후 배란이 시작된다. 계속 새끼를 낳을 수 있다는 얘기다. 새끼 출산 후 40일간 젖을 먹이고 서서히 끊는데, 이 시기에 중성화를 해서 더 이상 임신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동네에 고양이가 많은 곳은 주위에 치킨 집 등 먹을거리 주는 곳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고양이의 무리 중에 여왕고양이를 찾아 중성화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주고 있다면, 지자체에 중성화가 필요한 고양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이 때 포획하거나 방생할 때 연락해 달라고 하면 그 현장을 함께 할 수 있다.
집사들의 질문으로 이어진 강의는 다음 수업에 대한 안내 후 끝이 났다. 고양이에 대한 알찬 정보로 촘촘하게 채운 두 시간 가량의 수업이었다.
반려동물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현재 5월까지는 신청 마감이 된 상태로, 6월 이후 교육은 5월 중에 동물권행동 카라 홈페이지 -> ‘반려동물’ 페이지에 공지가 될 예정이다. 지금 옆에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 ‘반려동물 돌봄문화 시민학교’를 신청해보자. 반려동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소통하면 보다 행복한 가족이 될 것이다.
홈페이지 : 동물권행동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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