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지하에 '태양광 정원' 조성...내년 10월 개방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12.11. 13:50

수정일 2018.12.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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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지하에 조성되는 태양광 정원 조감도

종각역 지하에 조성되는 '태양광 정원'조감도

서울시가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지하 유휴공간을 태양광 정원으로 재생해 내년 10월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종각역에서 종로서적(종로타워 지하2층)으로 이어지는 지하공간은 특별한 쓰임 없이 사람들이 지나가는 통로 역할에만 머물러 있다.

시는 해당 공간이 천장이 높고 넓은 광장 형태로 조성된 점, 지상에 광장이 있어 일조환경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해 ‘자연광을 이용한 지하정원’으로 조성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해 현장조사를 거쳐 올해 기본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내년 2월 착공, 10월 개방이 목표다.

이번 ‘종각역 지하 유휴공간 재생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은 지상의 햇빛을 지하로 끌어들여 지상과 유사하게 다양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 내는 ‘태양광 채광시스템’이다. 천장의 8개 채광시스템을 통해 자연광을 지하로 끌어들이게 된다. 야간시간대, 비가 오거나 흐려서 태양광이 비추지 않는 날에는 자동으로 LED 광원으로 전환돼 외부 날씨와 상관없이 일정 조도 확보가 가능하다.

지상부(종로타워 앞 광장)에 설치되는 집광시설은 투명한 기둥형태로 설치해 집광된 태양광이 지하로 전송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야간에는 내장된 LED광이 경관등 역할을 한다.

조감도(지상부 집광시설 주간)

조감도(지상부 집광시설 주간)

조감도(지상부 집광시설 야간)

조감도(지상부 집광시설 야간)

식물이 식재되는 정원은 전체 공간의 약 1/6 규모(145㎡)다. 시는 레몬트리, 오렌지나무 같이 과실수와 이끼 등 음지식물을 포함해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사계절 내내 푸른 ‘도심 속 작은 식물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원 사이사이에 체험‧교육‧공연‧모임 등을 위한 공간을 조성해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머무르는 공간으로 만든다. 현재 지하공간 양쪽 끝에 위치한 계단도 시민들이 앉아서 쉬거나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스탠드 형태로 개조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지하 유휴공간을 태양광이 비추는 도심 속 지하정원으로 재생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경관개선이 아닌 지하 유휴공간의 선도적인 재생모델이자 혁신적인 생태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종각역을 오가는 직장인과 시민들이 지하공간에서도 푸른 정원을 느끼며 쉬어갈 수 있는 이색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안전총괄과 02-2133-8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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