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생태공원'서 자연과 함께 즐거운 추(秋)억을~
발행일 2018.09.21. 14:10

한강사업본부에서 진행하는 강서습지생태공원 ‘음악이 있는 아침산책’ 진행 모습
흙길을 밟으며 시원한 강바람까지 만끽할 수 있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언제 찾아가도 좋은 곳이다. 이제 가을빛을 띠기 시작한 강서습지생태공원을 두루 다녀봤다.
여름철 짙푸르던 버드나무숲은 쇠락해진 반면 부들과 큰고랭이 등 수생식물들은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물억새와 갈대는 이제 막 수줍게 꽃술을 피어내며 화사하게 꽃피울 채비에 한창이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본 너구리 모습
갈대가 무성한 뻘숲에는 너구리와 고라니도 서식하고 있다. 물 빠진 뻘을 유심히 살피면 너구리와 고라니 발자국이 찍혀있다. 천연습지인 이곳은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밤에 주로 활동해 낮에는 관찰하기가 어렵지만 때마침 너구리를 볼 수 있어 사진에 담아봤다.
공원을 찾은 한 무리의 아이들이 습지탐방로에서 학습하는 모습이 보인다. 보랏빛 열매를 매단 작살나무와 빨간 열매가 열린 찔레나무들이 기다랗게 이어져 아늑한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습지탐방로 끝자락엔 조류전망대가 있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꼭 들러봐야 할 곳 중 하나다. 아직 겨울 철새를 보기에는 이른 때지만 사방이 트인 2층의 전망대에서 햇빛과 바람을 온 몸으로 맞는 기분은 날아갈 듯 상쾌하다.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행주산성과 북한산 등 한강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조류전망대에서 바라본 방화대교 모습
방화대교 아래 넓은 쉼터 또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이곳은 아라뱃길과 행주산성을 오가며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이 한차례 쉬어가는 길목이기도 해 늘 붐빈다. 방화대교 쉼터 가까이에 있는 널따란 잔디밭은 피크닉장이다. 돗자리를 펴거나 텐트를 친 채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강서습지생태공원 인공암벽장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인공암벽장도 가까이에 있다. 가을이 다가오자 인공암벽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부쩍 많아졌다. 벤치에 앉아서 클라이밍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장비만 갖추면 누구나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투금탄 설화 조형물
방화대교 쉼터 인근에는 ‘투금탄 설화’를 바탕으로 한 ‘투금탄 조형물’도 설치돼 있다. ‘투금탄 설화’는 길을 가던 형제가 우연히 얻게 된 황금 두 덩이를 강물에 던지며 황금이 아닌 형제간의 우애를 선택한다는 내용의 옛 이야기다.
한편, 가을을 맞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을 배경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음악이 있는 아침 산책’, ‘풀꽃 손수건 찍기’, ‘자연물 멘토링’ 등 참가비는 모두 무료이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지하철 5호선 방화역에서 마을버스 07번을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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