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친왕비 9등적의...‘전통문화 장인 전시회’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11.27. 17:40

수정일 2017.11.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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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친왕비 9등 적의

영친왕비 9등 적의

한국전통문화 장인들의 창작정신과 예술혼으로 이뤄낸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21일부터 12월 10일까지 ‘2017년도 서울시 전통문화 발굴 지원사업 작품전시회’가 서울역사박물관 로비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전통문화‧예술을 계승 보존하기 위해 1996년부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예술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는 장인들을 매년 선정해 작품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개인 및 단체는 1년 동안 전문가의 점검과 지도를 받으며 작품 활동을 하게 되고, 연말에는 성과품을 한자리에 모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번과 같은 전시회를 연다.

색실공예(좌), 금박공예(우)

색실공예(좌), 금박공예(우)

올해는 전통목공예, 전통칠보공예, 왕실금박, 매듭공예, 색실공예, 조선의 전통모자, 영친왕비 9등 적의 등을 전시한다.

특히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중인 김정호의 수선전도(1840년대 제작)를 전통기법으로 재현한 조정훈 장인의 ‘수선전도(서울의 지도)’와 섬세한 왕실금박 기법을 엿볼 수 있는 박수영 장인의 ‘금박방장’, 영친왕비가 가례에 입었던 법복인 ‘9등 적의’가 실제에 준하게 재현돼 주목된다.

그밖에 조선말기 양반층에서 서민층까지 널리 사용되었던 조바위, 남바위, 풍차, 아얌 등의 전통모자, 왕의 권위와 국권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어보다회(국가인장에 달았던 장식품)와 높은 품격을 표현해 낸 광다회(의복에 사용된 넓은 허리띠), 장인들의 혼을 담은 칠보공예, 색실공예 등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시민의 문화공간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2017년 2월 사업공고를 내고 28개 개인 및 단체의 접수를 받았다. 신청자격은 우리전통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보존가치를 지녔으나 현대생활사에서 그 명맥유지가 어려운 전통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개인 또는 단체로서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공예, 복식, 민속학, 예능 등 10개 종목의 개인 및 단체를 선정, 500~700만 원의 작품활동비 일부를 지원했다.

문의 : 역사문화재과 02-2133-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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