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여의도에 문 연 SeMA벙커

오마이뉴스

발행일 2017.11.02. 16:22

수정일 2018.05.10. 15:28

조회 1,189

전시장으로 탈바꿈한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의문의 계단을 내려가보니

수 십년간 감춰졌던 호화판 벙커

무엇에 쓰는 공간일꼬

여의도 비밀벙커는 박정희 대피시설

살벌했던 그때 그 시절

무엇을 만들 것인가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비밀벙커, 미술관으로 재탄생하다

VIP룸은 역사갤러리로

그때 그 시설들

큰 방은 미술 전시장으로

잘 생겼다 여의도 지하비밀벙커

공사장서 발견된 비밀의 방, 그곳의 주인은 누구일까?
- 전시장으로 탈바꿈한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1
의문의 계단을 내려가보니...
2005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공사장. 도로 한 가운데서 의문의 출입구가 발견됐다.
계단을 따라 7~8m 내려가보니 20여평 규모 비밀의 방이...

#2
수 십년간 감춰졌던 호화판 벙커
좌변기, 소파, 샤워장까지 갖춘 당시로선 호화판 시설이 드러나고, 왼편 문을 지나면 180평이 넘는 큰 방이 하나 더 발견됐다. 수 십년간 숨겨졌던 비밀벙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3
무엇에 쓰는 공간일꼬?
서울시는 벙커 위치가 70년대 당시 국군의 날 행사 사열식 때 단상이 있던 곳과 일치한 점을 들어 당시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

#4
“여의도 비밀벙커는 박정희 대피시설”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한 당시 육군 공병 예비역 당시 “1975년 국군의날 행사 준비에 동원됐다가 지하벙커 공사과정을 지켜봤다. 박 대통령이 직접 와서 점검도 했다”고 증언.

#5
살벌했던 그때 그 시절
결론적으로, 이 벙커는 68년 1.21청와대습격사건, 74년 육영수여사피살사건 등 살벌했던 남북관계 속에서 국군의날 사열 중 일어날 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시설추정.

#6
무엇을 만들 것인가
처음에 버스환승센터 편의시설 전환을 검토했으나 수익성 문제로 원점.
시설 둘러본 시민들 설문결과 63% “전시문화공간 조성해달라”

#7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발견 당시 30cm 깊이로 잠겨있던 방에서 물을 빼고 환기시설도 설치했다. 출입구와 승강기도 새로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8
비밀벙커, 미술관으로 재탄생하다
2년여 단장 끝에 지난 10월 19일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는 ‘SeMA벙커(Seoul Museum of Art Bunker)로 재탄생. 매주 월요일 제외 화~일요일 무료 운영하기로 했다.

#9
VIP룸은 역사갤러리로
작은 방은 원형 그대로 복원하고 벙커의 역사를 조명하는 역사갤러리로 활용한다. 박 대통령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파에 직접 앉아볼 수도 있다.

#10
그때 그 시설들
화장실과 샤워장도 새 단장을 하고, 같이 발견된 울긋불긋한 각 실별 열쇠보관함도 전시했다.

#11
큰 방은 미술 전시장으로
천장을 높이고 바닥을 정리해서 말끔해진 큰 방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엄선한 미술품이 전시되는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12
잘 생겼다! 여의도 지하비밀벙커
서울에 나타난 20곳의 잘~생긴 New Hot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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