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길원옥 할머니와 함께해요 '기억의 터' 1주년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8.24. 14:53

수정일 2019.06.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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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9일 남산 옛 통감관저터에 열린 `기억의 터`제막식

지난해 8월 29일 남산 옛 통감관저터에 열린 `기억의 터`제막식

일제의 한일합병 강제조약이 체결된 남산공원 통감관저터에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가 조성된 지 1년. 그동안 문화해설 프로그램 및 개인‧단체 방문 등으로 약 2,000명의 시민들이 찾아와 돌아가신 피해 할머니를 기리고 ‘위안부’에 대한 역사를 배웠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 추진위원회는 경술국치일을 앞두고 8월 26일 오후 5시, 기억의 터에서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박원순 서울시장, 기억의 터 최영희 추진위원장,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서울시의회 박양숙 보건복지위원장, 한명희 여성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시민 홍보대사인 ‘기억하는 사람들’ 239명과 홍보대사인 배우 한지민도 참석한다.

이번 1주년 기념행사는 ‘위안부’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며, 잊지 않고 기억해야 다시는 이런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는다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 다짐으로 이뤄진다.

우선 10개의 일본군 ‘위안부’ 역사 바로알기 체험부스에서 ‘나만의 소녀상’ 만들기, ‘희망돌탑 쌓기’ 등을 운영한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축사와 함께 ‘미래세대 위촉장 전달식’, ‘할머니와의 약속’ 낭독을 진행한다. 이어서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배우 한지민과 함께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고향의 봄’을 제창한다. 길원옥 할머니는 13세에 만주로 끌려가 ‘가수’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가 최근 음반을 발매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한국인 `위안부` 동영상을 발굴하여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역사적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추후 시민들이 ‘위안부’ 역사를 쉽게 접하고 기억할 수 있는 대중 콘텐츠 제작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제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은 37명으로, 할머니들은 사반세기를 싸우고서도 아직 진정한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다”며, “기억의 터가 진정한 해방을 위해, 또한 인권 평화운동을 전개하시는 할머니들의 뜻을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역사와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여성정책담당관 02-2133-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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