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 “어머니가 목숨 걸고 낳은 동생”
발행일 2017.07.24. 15:25
“(왼쪽) 저는 삼남매 중에 첫째고, 얘는 막내예요. 9살 차이죠.
엄마가 막내를 목숨 걸고 낳았어요. 당시 엄마 몸이 안 좋아서 자칫하면 출산하다가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왼쪽) 결국 막내를 낳자마자 중환자실로 들어가셨어요. 그때 정말 무서웠어요. 아빠는 멸균복 입고 착잡한 표정으로 돌아다니고, 엄마는 중환자실에 있으니까
볼 수도 없었고… 그래서 인큐베이터에 있는 막내가 되게 미웠던 기억이 나요.
막 몰래 꼬집기도 했어요.”
“(왼쪽) 그런데 막내를 미워하는 제 모습을 본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엄마는 막내를 볼 때 가장 마음이 아파.
엄마랑 가장 짧게 살 수밖에 없잖아. 그러니까 네가 막내를 사랑해줘야 해’라고요. 그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저만 엄마를 9년이나 더 보는 거잖아요.
그래서 막내의 그 빈 부분을 제가 채워줘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그때부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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